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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로보틱스가 재활 로봇으로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로봇 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서울투자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동아부다비투자청(ADIO)이 협업해 진행하는 ‘실랏(Selat)’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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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O는 아부다비 투자를 지원하는 중앙 정부 허브로, 혁신적인 기업과 고숙련 인재를 지원해 혁신 생태계 구축 및 각종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가 선정된 ‘실랏(Selat)’ 프로그램은 ADIO 프로그램 중 하나로, 스타트업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에이치로보틱스를 포함한 총 8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아부다비 진출 시 자금 조달, 글로벌 인재 유지,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달 열린 ADIO 청장 주재 강연에서 관계자들이 자사의 재활 로봇 ‘리블레스(rebless)’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중동 헬스케어 시장 약진이라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기업별 온라인 미팅 및 프로그램 안내가 진행 중으로, 진출 시기는 구체적인 논의 이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치로보틱스 관계자는 “창립 이래 글로벌 헬스케어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Arab Health 전시회를 매년 참가하며 중동지역 내에서 ‘리블레스’의 인지도를 키워왔다. 국내와 북미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중동시장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잠재력 있는 시장에서 ‘리블레스’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로 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로보틱스의 ‘리블레스’는 재활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결합한 원격 재활 솔루션으로, 환자들이 의료기관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재활 운동을 하도록 개발됐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