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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고정밀 심뇌혈관 메디컬 트윈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10월 25일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2022년도 제2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 신규사업 킥오프(Kick-off)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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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메디컬 트윈 기술 개발이 목표다. 의료 영상, 전자의무기록(EMR), 생체신호 등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형 신체·장기 트윈을 생성하고, 수술 방법 결정 및 예후 예측 등을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한국인 다빈도 질환 맞춤형 메디컬 트윈 기반 의료 예측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2026년 12월까지 4년 6개월간 45억 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심뇌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의 뇌와 심장혈관 상태를 가상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고, 3D 시뮬레이션 분석 및 딥러닝 검증을 토대로 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예측하는 기술 구축 및 실증을 진행한다.
이밖에 이번 사업에는 서울아산병원, 카이스트, ㈜메디칼아이피, ㈜엘엔로보틱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실사용 데이터 심뇌혈관 통합 관리를 위한 메디컬 트윈 개발을 위해 ▲뇌혈관 진단 및 예후 예측 기술 ▲심혈관 진단 및 치료예측 기술 ▲중재 시술 로봇 융합 내비게이션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이번 기술이 개발되면 심뇌혈관질환의 정확한 예측 및 혈관 조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술 관련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혈관 돌연사 감소 및 예방적 효과로 인한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의료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했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과 김철호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첨단 기술인 메디컬 트윈을 활용하여 국민에게 보편적 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의료취약지인 강원도 의료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해 강원도민들이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