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최고 책임자 마이클 브라나 "퀸즈랜드는 한국인들이 반할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여행지"

기사입력 2022.10.14 09:21
  • 디조닷컴과 인터뷰를 진행 중인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최고 책임자 마이클 브라나(Michael Branagh)
    ▲ 디조닷컴과 인터뷰를 진행 중인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최고 책임자 마이클 브라나(Michael Branagh)

    호주는 오랫동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다. 특히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퀸즈랜드주는 아열대에 가까운 온화한 기후로 일 년 중 300일 이상 맑고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퀸즐랜드주 남동부에 자리한 최대 휴양지 골드코스트(Gold Coast)를 비롯해 트렌디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한국 관광객에게 다가서고 있는 브리즈번은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퀸즈랜드주 관광청은 'Good to Go' 캠페인을 통해 퀸즈랜드주의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과의 만남, 활기찬 도시, 모험과 발견 등 다채로운 퀸즈랜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디지틀조선일보가 한국 마켓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최고 책임자 마이클 브라나(Michael Branagh)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최고 책임자 마이클 브라나(Michael Branagh)
    ▲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최고 책임자 마이클 브라나(Michael Branagh)

    Q.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A. 가장 먼저 호주정부관광청이 진행하는 '호주 마켓플레이스(Australia Marketplace Korea 2022)'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했다. 호주 마켓플레이스는 한국 여행 시장에 관심 있는 호주 전역의 40여 개 관광 전문 업체가 방한해 현장에서 한국의 주요 여행사에 여행 상품을 소개하고 계약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행사다. 또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한국의 여행·항공업계와 코로나 이후 파트너십을 재정비하고 앞으로 퀸즈랜즈로의 한국인 여행 수요를 늘릴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게 됐다. 무엇보다 여행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퀸즈랜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항공 노선의 운행이 필수적이다. 내년 초부터는 대한항공을 통해 주 3회 인천과 브리즈번 직항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Q.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퀸즈랜드의 여행 시장은 분위기는 어떤가.

    A. 퀸즈랜드는 여행과 관련해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호주 내국인들의 여행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 호주 여행사들은 내국인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새롭게 만든 여행 상품을 해외 여행객에게도 알려서 퀸즈랜드로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남반구인 호주는 북반구인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9월부터 봄 시즌이 시작된다. 따라서 앞으로 6개월 가량이 호주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 Q. 퀸즐랜드주에서 한국은 중요한 마켓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어떤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나.

    A. 퀸즈랜드주에게 한국 마켓은 매우 중요하다. 호주는 워킹 홀리데이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국가인데, 특히 퀸즈랜드로 많이 온다. 워킹 홀리데이를 위해 퀸즈랜드를 오는 한국인의 연령대가 보통 20대이기 때문에 MZ세대를 위해 퀸즈랜드가 보유한 다양한 관광 자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총 5,932명의 한국인이 워킹 홀리데이를 위해 호주를 방문했는데, 이 숫자는 팬데믹 이전보다 적은 수이긴 하지만 매우 상징적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워킹 홀리데이를 위해 퀸즈랜드에 오는 방문객 수가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국경이 풀리면서 퀸즈랜드주는 워킹 홀리데이를 위해 퀸즈랜드를 오는 한국인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A BEAUTIFUL WAY TO BE(삶에 선샤인을 입히다. 나를 눈부시게 하는 여행)'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퀸즈랜드를 더욱 더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 퀸즈랜드주 'A BEAUTIFUL WAY TO BE(삶에 선샤인을 입히다. 나를 눈부시게 하는 여행)' 브랜드 캠페인 영상
  • 한국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퀸즈랜드주는 10월 방영 예정인 SBS TV 예능 프로그램 <찐친 이상 출발, 딱 한번 간다면, 호주> 프로그램의 촬영을 지원했다. 이번 방송 프로그램의 에피소드 8편 모두 퀸즐랜드주에서 촬영했다. 퀸즈랜드주의 브리즈번(Brisbane)을 비롯하여 퀸즐랜드주 최대 휴양지 골드코스트(Gold Coast),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케언즈(Cairns) 등 호주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 데인트리 국립공원(Daintree National Park)(사진제공=퀸즈랜드주관광청)
    ▲ 데인트리 국립공원(Daintree National Park)(사진제공=퀸즈랜드주관광청)

    Q.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퀸즈랜드 여행 명소를 추천해 달라.

    A. 가장 먼저 캐언즈에 있는 '데인트리 국립공원(Daintree National Park)'을 추천한다. 퀸즈랜드 북동쪽 해안 위치한 데인트리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이다. 1억 8,000만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산악 열대 우림과 해변에 1만 6,000마리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세계적인 자연 보호 구역이다. 울창한 숲의 경관은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었을 만큼 압도적인 장엄함을 자랑한다. 데인트리 국립공원에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여럿 있는데, 특히 바랄 마잔가 코스는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다. 거리도 약 270m로 짧은 편이고, 길도 나무 데크로 잘 조성돼 있다. 야생동물들도 심심치 않게 구경할 수 있다. 데인트리 강에서 친환경 전기보트를 타고 바다악어 등 야생동물을 구경할 수 있는 크루즈도 인기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실키 오크스 롯지(Silky Oaks Lodge)'다. 실키 오크스 롯지는 케언즈(Cairns) 지역의 데인트리 포레스트 (Daintree Forest)의 열대 우림과 수정처럼 맑고 평화로운 모스만 강(Mossman River) 사이에 자리해 있다. 실키 오크스 롯지에는 드넓고 광활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6개의 최고급 숙박 시설이 있다. 각각의 객실은 자연과 한 몸이 되어 포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넓은 발코니와 오후 바람에 흔들리는 해먹이 완비되어 있어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위하기에 이상적이다.

  • 쿨랑가타(Coolangatta)(사진제공=퀸즈랜드주관광청)
    ▲ 쿨랑가타(Coolangatta)(사진제공=퀸즈랜드주관광청)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퀸즐랜드주 북동쪽 해안에 있는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역이다. 400종의 산호초와 1,500종의 어류, 4,000종의 연체동물이 살고 있다. UNESCO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이 산호초 군락은 퀸즐랜드 주요 지역인 케언즈(Carins)와 휫선데이즈(Whitsundays) 지역에서 이용하기에 좋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 '쿨랑가타(Coolangatta)'는 골드 코스트의 최남단 지역에 있다. 포인트 브레이크, 드넓은 모래사장, 멋진 레스토랑, 다소 느린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맑은 날씨 덕분에 밝고 유쾌한 문화를 가졌다. 이 곳에서는 황금빛 모래 위에 기대거나 서핑 강습을 신청하거나 파도를 타며 몇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그린마운트 힐(Greenmount Hill)을 둘러싸고 레인보우 베이 (Rainbow Bay)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멋진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해변가에 자리한 레스토랑에서 멋진 전망과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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