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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이하 코어라인)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 획득을 획득했다.
코어라인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평가 기관 평가를 통해 일정 등급 이상을 확보할 경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기관에서 각각 A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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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의 주력 제품은 한 번의 흉부 CT로 폐암·만성폐쇄성폐질환·심혈관질환 등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AI 흉부 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이다. 해당 제품은 국가 폐암 검진 솔루션으로 5년 연속 단독 공급 중이며,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의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뇌출혈 진단 솔루션 ‘에이뷰 뉴로캐드(Neuro CAD)’는 혁신 의료기기 지정 및 제조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코어라인은 현재 대동맥질환, 척추질환, 흉부에서의 전이암 검출 등 더 다양한 흉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복합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검진뿐만 아니라 진단, 치료, 예후 관리까지 환자 케어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기반 의료영상 종합솔루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판매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거점병원에 공동연구 등의 형태로 도입을 늘려가는 등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매출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단 계획이다.
한편, 코어라인은 2018년 시리즈A 투자 40억 원, 2020년 시리즈B 투자 100억 원, 2021년 7월 시리즈C 투자 120억 원을 유치하며 총 27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지난 8월에는 GE 헬스케어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에디슨 액셀러레이터'(Edison Accelerator)의 전 세계 6개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