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와 아트, 너와 나를 주제로 작가와 함께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었다. 아름다움의 시작점은 나로부터 시작하지만 우리가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이 공간에서 경험했으면 좋겠다”
정샘물 원장은 30일 정샘물 플롭스에서 ‘플롭스 인 아트 시즌 3’ 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플롭스 인 아트’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정샘물 플롭스 매장을 갤러리와 같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신진작가 전시를 후원하고 브랜드 가치를 더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다.
-
지난 2018년 첫 번째 시즌으로 5인의 유명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개인전을 선보이며, 2019-2020년 시즌 2에서는 설치, 미디어아트,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작업을 해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시즌 3 전시는 ‘리커넥션 : 비 오리지널(re connection : be original)’을 주제로, 작가들과 함께 아티스트의 시선에서 플롭스 공간을 바라보며 새로운 예술 형태로 표현했다. 특히, ‘너라는 오리지널이 빛나도록(be original, be beautiful)’ 브랜드 슬로건을 걸고, 지난 2020년에 함께 작업을 진행한 백인교, 애나한, 정다운 아티스트와 다시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
백인교 작가는 재료의 평범함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색을 통해 세상을 표현했다. 또한, 이번 작업에서 형태적으로 단순화 된 화면구성을 하고 보색의 대비와 명쾌한 색의 순도를 높여 즐거운 광경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 작가는 “점에서 선으로, 선에 이어서 면과 면이 이어지고 이는 곧 입체로 표현된다”며 현대미술 속 설치 작품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과 예술성에 주목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애나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 설치와 회화가 하나가 되는 공간을 마련했다. 기존에 있는 작업을 폼하여 새롭게 제작된 회화와 설치를 접목하여 정샘물 플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새 공간을 창출했다.
작가는 “단절과 이음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했다. 이는 벽과 캔버스가 단절된듯하면서 또한 하나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민주 작가와 회화 적업을 함께 작업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
정다운 작가는 “수없이 쌓이는 레이어가 서로를 견고하게 한다. 서로가 그런 존재가 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선, 색, 결을 작품에 담았다.
이어 “전시 주제와 정샘물 뷰티의 크리미한 주제와 ‘가치 있고 즐겁게’ 모토를 영감을 받아 이 공간을 만들었다”며 “전시를 준비하면서 제가 느낀 감각을 여러분도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울 전시는 정샘물 플롭스에서 9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무료로 만날 수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