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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에서는 GE헬스케어 코리아와 대한병원협회가 함께 마련한 ‘지속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주제로 한 병원 경영리더십 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CIO 이호영 교수, 일산백병원 이성순 원장(대한병원협회 사업부위원장), GE헬스케어 코리아 김은미 대표, 코어라인소프트 강상우 CSO가 연사로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병원, 스타트업, 헬스케어 기업 파트너십의 비전 및 발전 계획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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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이성순 원장은 축사를 통해 “IT 기술과 의료산업의 융합은 이미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고, 보건 의료 데이터와 인공 지능 활용에 기반한 의료 서비스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미래 성장동력인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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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헬스케어 코리아 김은미 대표는 “전 세계 헬스케어가 직면한 해결 과제는 의료서비스의 불균형 해소, 의료 생산성 향상”이라며, “헬스케어의 미래 비전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과 정밀의학의 발전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GE헬스케어와 같은 의료 기술 기업, 병원, 의료진, 스타트업 등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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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교수는 “인공지능(AI)은 이미 성숙한 기술”이라며, 진단, 치료, 예방, 병원 운영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AI 개발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는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체 신호를 적용하거나,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AI 솔루션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과 GE 헬스케어가 최근 시작한 에디슨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대규모 연구와 임상을 통해 쌓아온 분당서울대병원의 노하우와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돕는 GE 헬스케어는 최적의 파트너십이 가능하다며, 양 기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갈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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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강상우 CSO는 “최근 AI 솔루션이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 병원에 병원에서 활용되거나 시장 진출까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장의 니즈를 파악한 시스템 개발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GE 헬스케어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에디슨 엑셀러레이터(Edison™ Accelerator)에 최종 선정된 6개 기업 중 유일한 아시아 기업으로서의 참여 경험을 소개하며, 이런 협업이 계속 진행되어 대중화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