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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 임상 확인

기사입력 2022.09.21 11:08
  •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2형 당뇨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당뇨병 관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생물 플랫폼 바이오 기업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가 당뇨병 전단계뿐 아니라 약물을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는 임상 연구 결과를 담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과 안철우 교수팀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인 ‘당뇨병 연구 저널(Journal of Diabetes Research)’에 게재되었다고 21일 밝혔다.

  •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사진 제공=㈜퓨젠바이오
    ▲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사진 제공=㈜퓨젠바이오

    해당 논문에 따르면, 교수팀은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가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지수(HOMA-IR)와 인슐린 감수성 인자(QUICKI)를 개선하고, 인슐린과 C-펩타이드(peptide)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퓨젠바이오는 이번 연구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과 QUICKI 모두에서 유효성(p<0.05)이 확인되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 전단계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복용한 피험자군에서 공복과 식후 상태 모두 혈중 인슐린 농도가 감소하였음을 확인했으며, 혈중 인슐린의 또 다른 마커인 혈중 C-펩타이드 (c-peptide) 농도 또한 감소하였음을 확인했다. 사측은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어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미세 염증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고 췌장에 과부하를 주게 된다며, 이번 연구가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의 합병증을 관리하는 것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사진 제공=㈜퓨젠바이오
    ▲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사진 제공=㈜퓨젠바이오

    퓨젠바이오 김윤수 대표는 “이번 임상은 실제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처음으로 규명한 중요한 연구“라며 “당뇨병 전단계 뿐 아니라 약물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정상 수준을 넘어간 것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인슐린 기능이 몸에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혈당이 근육 세포로 들어가지 않고 혈액 속에 남게 된다. 당뇨병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여겨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져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고, 이는 췌장 베타세포의 과로로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사멸하는 악순환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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