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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회사 ㈜셀렌진이 췌장암 치료용으로 개발한 메소텔린 미니 항체 탑재 CAR-T 치료제의 해외 특허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치료제는 2019년 9월 국내 특허에 이어 해외 특허 등록을 진행해 최근 호주, 중국에 이어 일본 해외 특허 등록 승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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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치료제는 기존의 환자 몸속의 T-세포에서 암세포를 찾도록 돕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장착해 다시 환자 몸속에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셀렌진은 췌장암 표적 CAR-T 치료제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연구를 수행했다.
번 해외 특허를 등록한 치료제가 타깃 하는 메소텔린은 정상 중피조직에서 낮게 발현하는 막단백질이지만 췌장암, 난소암, 악성 중피종 등의 고형암에서 높게 발현하는 암 관련 항원 인자다.
셀렌진은 췌장암, 난소암 종양 동물모델 실험에서 자체 개발한 메소텔린 미니 항체를 탑재한 CAR-T를 처리해 90% 이상의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 효능 결과를 얻었다. 또한 췌장암 동물모델에서 자사 메소텔린 미니항체 (scFv)를 탑재한 기능 개선 CAR-T로 시험 동물 모두에서 완전 관해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셀렌진 안재형 대표는 “현재 FDA가 승인한 총 6종의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 대상 치료제이며 고형암 대상 치료제는 임상 성공 사례가 아직 없다”며, “셀렌진이 특허 등록한 고형암 표적 CAR-T 치료제가 이후 임상실험에 성공한다면 CAR-T 치료제의 활용 분야를 넓혀 새로운 암 치료제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