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가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인 CP-COV03의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다.

현대바이오는 대한비뇨의학회 산하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와 CP-COV03의 HP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상은 학회장인 이승주 교수와 학술이사인 임동훈(조선대 의대 비뇨의학과) 교수를 비롯한 임원진 주도로 진행할 예정이며, 현대바이오는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의 연구자 임상에 임상 시약 등을 무상 제공한다.

현대바이오는 HPV 감염질환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확인을 위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를 토대로 CP-COV03을 세계 제1호 HPV 질환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절차에 돌입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생식기 사마귀나 자궁경부암 발병 요인인 HPV는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성적으로 활발한 남녀의 약 80%가 한 번쯤 감염될 정도"라며 "CP-COV03의 범용적 효능을 기대한 대한요로생식기학회의 임상 결과에 따라 CP-COV03은 HPV 치료제로 패스트 트랙을 비롯한 신속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