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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탐험하지 않은 문화…온·오프라인 균형 찾아야”

기사입력 2022.08.25 17:47
  •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기업 올림플래닛이 ‘엘리펙스 써밋 2022 Aug.’를 25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 빌드에 대한 콘텐츠, 전략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기업이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필요성과 사례를 공유하는 무료 강연 및 좌담회와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참여형 유료 워크샵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먼저 한국인공지능포럼 이장우 박사는 ‘2023 경기침체, 메타버스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박사는 “메타버스는 탐험하지 않은 문화다. 기술로 접근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첨단 기술의 조합이 아니라 경험과 스토리가 담긴 상상의 문화 공간”이라며 ‘상상하다(Imagine)’ 키워드를 강조했다.

  • 한국인공지능포럼 이장우 박사는 ‘2023 경기침체, 메타버스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김경희 기자
    ▲ 한국인공지능포럼 이장우 박사는 ‘2023 경기침체, 메타버스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김경희 기자

    그는 “이메징의 시대는 기존의 메타버스가 변형되어 탈바꿈하는 단계를 넘어야 한다”며 “아직 메타버스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이며, 경기침체 등을 메타버스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메타버스는 움직이고 활동하는 공간이 메타버싱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는 고정된 개념이라면 메타버싱은 움직이며, 메타버싱이 있어야 메타버스가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끝으로 “메타버스는 어떤 기술적 제약도 메타버스를 향한 나의 상상을 억누르지는 못한다. 상상은 기술력보다 더 강하다. 메타버스가 존재라면 메타버싱은 존재의 이유이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세션으로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는 ‘끌리는 공간의 콘텐츠는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모 교수는 “라이프스타일은 탈물질주의의 메타 트렌드다. 탈물질주의는 개성, 다양성, 삶의 질,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관”이라며 “기술 변화가 가치 변화를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의 진행으로 이장우 박사와 모종린 교수가 함께 대담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김경희
    ▲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의 진행으로 이장우 박사와 모종린 교수가 함께 대담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김경희

    이어 지금 라이프 스타인은 디지털 노마드가 미래의 도시라고 말한 모 교수는 “메타버스는 공간 콘텐츠의 본질과 메타버스 공간의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공간 콘텐츠의 본질은 개인의 해방과 연결을 통해 개인의 창조성을 높이는 콘텐츠며, 메타버스 공간은 자기표현과 상호교감, 창조성장의 확장성과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메타버스 미래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담도 진행됐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은 좌장으로 참석해 메타버스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었다. 메타버스를 고민하는 대기업에 조언에 대해 모종린 연세대 교수 “조정기가 필요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메타버스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부사장은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있는데,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질문했다. 이장우 박사 “편리성과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 소비자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채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슬아 작가는 ‘시대의 가장 매력적인 이슬아라는 IP의 탄생기’를 주제로 지속가능할 수 있는 일간 이슬아의 탄생과 지속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 이슬아 작가와 염철 이노션 상무, 한상익 큐페이터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김경희
    ▲ 이슬아 작가와 염철 이노션 상무, 한상익 큐페이터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김경희

    염철 이노션 상무는 ‘왜, 사람들은 마크로스코의 그림 앞에서 울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공간과 공간의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존 디스플레이는 효과적인 판매를 위해 제품을 보여줄까에서 최근에는 어떻게 소비자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소통할까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염 상무는 “공간이 문화인 세상이 되었고, 브랜드에 대한 깊이와 넓이를 담보할 수 있는 활동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며, “공간이 달라지면 공감의 크기가 달라진다. 공간은 소비자와 브랜드 간 관계를 재구성하고 확장시킨다”고 설명했다.

    한상익 사비나미술관 큐레이터는 미술계에서도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며, ‘어디에서도 못 들었던 미술관의 메타버스 이야기’를 이야기했다. 사비나미술관은 2012년 국내 미술관 최초 VR 버추얼미술관을 개발했다. 올해로 10년째로, 현재까지 총 45회의 미술관 전시를 공개했다. 한 큐레이터는 “올해 7월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전시관람을 시작했다”며 “메타버스 사비나 미술관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체험과 교육 챔버와 실시간 강연 및 소통이 가능한 컨퍼런스 홀을 구축했다. 오는 11월 야외조각공원을 준비 중에 있다. 3D로 구현한 작품 등 시각예술 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워크샵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메타’의 케이스 스터디와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컨설팅, 브랜드 유니버스 스토리 작성 및 공간 스토리텔링에 대한 워크샵이 진행됐다.

  • 신승호 올림플래닛 마케팅총괄 CMO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를 기업의 자산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불황에도 비즈니스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엘리펙스 써밋을 통해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써밋의 참석자분들이 현업에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은 “이번 엘리펙스 써밋 2022 Aug. 행사는 지난 7월 대비 약 4배가량 확장된 규모로 진행되었음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었다”며 참석자 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올림플래닛은 앞으로도 엘리펙스 써밋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며 소통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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