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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색화 거장 '최명영', '김태호' 2인전...제주서 개최

기사입력 2022.08.05 13:28
  • 현대미술에서 한국미술을 대표할 수 있는 미술 장르를 논한다면 단연 단색화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 최명영 작가와 김태호 작가의 2인전이 8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다.

  • 제주담 스튜디오갤러리 전경. 사진 제공=제주담 스튜디오갤러리
    ▲ 제주담 스튜디오갤러리 전경. 사진 제공=제주담 스튜디오갤러리

    최명영, 김태호 작가는 단색화 1세대인 박서보, 정상화, 허종현 작가의 뒤를 잇는 우리나라 포스트 단색화 대표 작가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명영 작가는 평면 조건(Conditional Planes)이란 주제로 50년 가까이 단색화 작업으로 일관된 작품을 제작해 왔다. 더페이지 전속작가로서 그의 작품은 절제된 표현과 담백한 화면이 큰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한 반복되는 롤러 질을 거듭하며 쌓아 올린 층 위에 최소 단위의 조형 언어로 물감을 지우고, 덧바르고, 또 다른 흔적을 만들어 탄생시킨 두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2000년대부터 제작된 내재율(Internal Rhythm) 시리즈는 김태호 작가의 대표작이다. 무한의 수직층과 수평층을 쌓아 올린 물감을 다시 깎아내어 드러나게 되는 내면의 색은 단순해 보이지만 아주 복잡하며 긴 시간이 담긴 작업이다. 내재율 작품은 수직과 수평, 반복과 교차를 통한 붓질로 형성된 두꺼운 물감층을 다시 수직과 수평 라인으로 물감층을 깎아 내면의 다양한 물감층이 드러나게 함으로써 물감층 내면에 리듬을 만든다. 김태호 작가의 작품은 내재율 원화 4점과 판화가 전시된다.

  • 김태호 작가의 내재율. 사진 제공=제주담 스튜디오갤러리
    ▲ 김태호 작가의 내재율. 사진 제공=제주담 스튜디오갤러리
    본 전시는 서귀포 토평에 위치한 제주담 스튜디오갤러리에서 열린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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