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고물가에 여름휴가 도심, 내륙으로 발길 돌린다…'서울, 부산, 경기·인천’ 여름휴가지로 급부상

기사입력 2022.08.01 17:21
  • 최근 치솟는 항공료와 여행경비로 ‘베케플레이션 (베케이션+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까지 더해지자 도심의 호텔에서 휴가를 대신하거나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내륙지방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티몬이 올여름(7월1일~25일까지) 전국의 지역별 숙박시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 Top3는 서울, 부산, 경기·인천 순이었다. 이어서 충청, 강원, 제주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 사진=시그니엘 부산
    ▲ 사진=시그니엘 부산

    가장 증가세가 높았던 서울은 호텔 등 숙박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150% 급증하며 10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고유가 여파로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휴양지보다는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편리한 서울에서 특가 패키지를 활용해, 여유로운 도심 호캉스를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 다음으로, 해안 도시 ‘부산’이 2위에 올랐다. 부산은 전년 대비 숙박상품 매출이 288% 상승해, 해외여행의 부담이 큰 시기에 관심이 집중된 여행지로 떠올랐다. 육로와 항공편 이동이 모두 가능해 접근성이 훌륭하고 해양 명소, 먹거리, 액티비티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오션뷰를 자랑하는 호텔, 펜션 등 다양한 숙소가 부산 곳곳에 분포된 것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3위는 ‘경기·인천’이 차지했다. 전년 대비 숙박상품 매출이 167% 상승했으며 특히 여름 수상레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가평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권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합리적인 금액대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 펜션뿐 아니라 풀빌라도 인기 숙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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