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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가 임상2상 중간 평가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임상을 지속하게 되었다.
약물전달시스템 전문기업 현대바이오는 '데이터안전성 모니터링위원회'(이하 DSMB)에서 임상 참여자 36명을 대상으로 한 CP-COV03 코로나19 임상2상 1라운드 결과에 대한 심의를 마쳤으며, 전원 동의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임상 지속' 의견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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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MB는 임상 별로 구성되며 독립된 외부 전문가들이 피험자 안전에 대한 위해 가능성을 검토해 임상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약물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효능도 판단하기 때문에 효능이 없는 경우 임상 발주 회사와 임상 수행기관에 임상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
현대바이오는 DSMB가 이번 심의에서 CP-COV03과 임상2상 1라운드에서 유의미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 없이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판단해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같이 권고했다며, DSMB 심의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 2상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DSMB가 CP-COV03과 임상 2상 중간평가에서 약물의 안전성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 성공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후속 임상 진행도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DSMB의 이번 권고는 1959년에 바이엘이 최초로 상용화한 '니클로사마이드'가 60여 년 만에 약물 재창출을 통해 CP-COV03이란 안전한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재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며 “니클로사마이드는 지난 20여년 동안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세포 효능실험' 등을 통해 코로나뿐 아니라 원숭이두창과 간염, 에이즈 등 수십 종에 달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됐으나 생체 이용률이 너무 낮아 동물이나 사람에게서 안전성과 효능 입증에 성공한 사례는 CP-COV03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