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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척도 검사 결과를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의 지표로 활용하기로 하며 척도 검사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련 솔루션을 도입한 병·의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자사가 개발한 정신건강의학과 전용 온라인 척도 검사 자동화 솔루션인 ‘마인드’를 이용하는 국내 정신과 병·의원이 250곳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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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는 정신과에서 진행하던 진료 전 환자 설문의 척도 검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병원 대상 무료 제공 서비스 플랫폼으로, 와이브레인은 지난 2월 ‘마인드’ 출시와 동시에 국내 정신과 병·의원 대상 입점 영업을 본격화했다. 환자의 증상과 행동 평가 및 척도 검사의 시행과 결과 관리를 하나로 통합한 해당 플랫폼은 출시 5개월만인 현재 국내 정신과 전문 병·의원 약 250곳의 입점을 돌파했으며, 특히 서울 지역 내 정신과 병원 입점률이 34%를 넘었다. 병·의원 별로는 ▲의원 193곳 ▲병원 6곳 ▲정신병원 12곳 ▲종합병원 12곳 ▲상급 종합병원 11곳 ▲기타 16곳으로 일반 일원이 가장 많았다.
사측은 ‘마인드’의 장점은 기존의 정리가 복잡하고 보관이 어려웠던 종이 검사지 방식의 척도 검사를 스마트폰 앱으로 전환해 환자가 간편하게 문진을 받을 수 있고, 결과의 분석과 관리도 자동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병원에서 모바일로 검사지를 미리 환자에게 발송하면, 환자는 병원 방문 전 간편하게 온라인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진료 대기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검사가 완료되면 시스템에 구현된 계산방식에 맞춰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 결과가 산출되고 기록되고, 항목별 자세한 분석과 그래프를 통한 직관적 결과를 활용해 의료진의 객관적 진단과 환자가 쉽게 증상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마인드’ 출시를 기점으로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의원들의 도입 관련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의 검사와 치료, 모니터링의 복잡한 검사 체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효율화해 환자들이 더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병원의 운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