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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의 우울증 전자약이 처음으로 비급여 처방됐다.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자사가 개발한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의 비급여 처방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으로 선정된 마인드스팀의 비급여 고시 이후 첫 처방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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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서울 송파구 소재의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은 임신 준비 중 우울 증상으로 내원한 30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치료에 대한 환자의 우려를 고려해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을 처방했다. 해당 병원은 우울증 전자약을 처방받는 이 여성 환자는 불안감이 줄어들었다는 소감과 함께 별다른 이상 반응 없이 편안하게 치료받아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마인드스팀은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치료를 위해 재택 확증 임상을 통해 원내 사용 허가를 받았다. 2020년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대안산병원 등 총 6곳의 대학병원이 참여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으로 적용할 시 우울 증상의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특히, 기존 항우울제 치료의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나 항우울제만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비약물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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