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그룹, 반도체 사업에 1조 원 투자 진행...글로벌 톱5로 성장하기 위한 승부수

기사입력 2022.06.16 13:29
  • 두산그룹이 반도체 사업에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두산테스나를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경기도 서안성에 위치한 두산테스나 사업장을 방문하여 이종도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사업 현황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방진복을 입고 두산테스나의 주력 사업인 웨이퍼 테스트 라인을 살폈다.

    박 회장은 "'반도체'는 두산의 새로운 승부처로서 기존 핵심 사업인 에너지, 기계 분야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두산테스나가 5년 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두산테스나 서안성 사업장에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두산테스나 서안성 사업장에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테스나는 고도화되는 스마트폰 성능과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맞춰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달 1,240억 원을 투자해 테스트 장비를 추가로 늘리기로 했고,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시스템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후공정 기업 중 글로벌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아직 없다"며 "이를 위해 테스트 장비,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추가 진출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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