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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엑스선 촬영 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의 양을 확인해 피폭선량 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평가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질병관리청은 유방 엑스선 촬영 시 환자의 피폭선량을 평가할 수 있는 선량평가 프로그램(ALARA-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환자의 피폭선량을 낮출 목적으로 사용자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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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주요 유방 엑스선 촬영법(종류)’에 대한 검사 면적을 선택할 수 있고, 유방 엑스선 촬영의 검사 조건을 입력해 피폭선량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선량평가 결과를 엑셀 및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과 유방 엑스선 촬영 진단 참고 수준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여, 영상의학적 검사 시 유방 촬영 부위별 영상의 질을 낮추지 않는 한도에서 가장 낮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최적의 촬영 조건을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환자의 피폭선량 감소를 유도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및 의료방사선 관련 단체에 이 프로그램을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선량평가 프로그램은 단순히 장치에서 발생하는 선량이 아닌 실제 환자가 받는 피폭 영향을 반영한 유효선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 피폭선량 관리 및 의료기관 이외 연구기관 등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기반 마련을 목표로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국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의료방사선에 대한 피폭선량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