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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데뷔를 하게 되었는데요. 매 순간이 얼떨떨하고, 처음 데뷔했을 때처럼 떨린다. 저의 두근거림과 설렘을 함께 느껴주시고, 열심히 할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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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린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오늘(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예린의 첫 솔로 미니앨범 'ARIA'(아리아)가 발매된다. 2015년 여자친구로 데뷔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 예린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라며 "저의 다양한 음색을 담았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홀로 서기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연습을 하면서도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은 연습으로 많이 보충을 했다. 댄서 분들과도 시간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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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를 앞두고 공개된 티저 콘텐츠 등에서는 다양한 꽃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예린은 "꽃에 많은 색깔이 있고, 이름도 있고, 모양도 있다"라며 "저도 다양한 색깔과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또 꽃이 봄에 많이 피는데 우리 버디들이 그만큼 기다려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예린은 "재킷 촬영 등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위해 6~7회 정도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보여지는 것들과 그 안에 담긴 모습 등에 엄청난 뜻이 있으니까 유의깊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이러한 작업 외에도 앨범 전반적인 부분에 예린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신경을 쏟았다. 예린은 "곡을 듣고 선정하는 과정에 집중했고, 콘셉트 같은 것을 정할 때도 제 피드백 없이는 넘어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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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로 선정된 'ARIA'는 시원한 리듬, 다양한 신스 사운드의 드랍 파트와 청량한 예린의 보컬이 인상적인 댄스 곡으로, Aria의 독창곡이라는 뜻을 모티브로 하여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색으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예린은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후렴구의 파트가 계속 귀에 맴돌았다"라고 답했다.
가삿말의 내용에 예린 역시 공감했는지 묻자 "항상 저를 가두면서 살았던 것 같다"라며 "늘 밝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았고, 웃는 모습만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았다. 그래야 사랑해주실 것 같다는 생각에 갇혀있었다. 하지만 이런 시기가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러한 시기에 맞게 이러한 곡이 나와서 뿌듯하다"라고 답했다.
퍼포먼스에서는 '칼군무'를 강조했던 여자친구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예린은 "좀 더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며 "예전에는 많이 칼군무였다면 지금은 가사를 전달하자는 마음이 크다. 가사 표현을 염두하고 거기에 맞춰 제스처를 짜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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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꽃들이 개화하기 전의 설렘을 왈츠 곡으로표현한 인트로곡 'Intro: Bloom', 시원한 기타 리프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에너지 넘치는 'Believer', 남녀간의 미묘한 설렘을 미니멀하고 키치한 악기들로 꾸민 'Lalala', 감미로운 예린의 보컬과 악기들이 어우러져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간 (Time)'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솔로 예린은 어떤 색깔인지 묻자 "쨍한 노란색인 것 같다"라며 "밝은 느낌도 있고, 상큼발랄한 매력도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평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렸다고 생각한다. 혼자 무대에 서면서 저의 밝은 색깔을 더 크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어떤 콘셉트든, 어떤 색깔이든 뭐든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해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한편 예린은 이날 저녁 8시 월드케이팝센터에서 개최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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