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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텔업계, 지속 가능한 관광 위해 다채로운 친환경 활동 펼쳐

기사입력 2022.04.27 11:23
  • 코로나19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제로 웨이스트 트래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 임팩트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관광재건: 보다 의식 있는 여행자’ 설문에 따르면 여행 상품을 구매할 때 지속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86.8%가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지속가능한 여행 상품을 구매할 때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33%),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41.3%)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에 여행·호텔업계에서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친환경 객실 상품을 출시하거나 캠페인을 펼치는 등 다채로운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연을 즐기고, 자연을 지키자’ 친환경 페스티벌 개최


    야놀자는 친환경 페스티벌 ‘그린 시크릿 피크닉’을 개최한다. 그린 시크릿 피크닉은 ‘자연을 즐기고, 자연을 지키자’는 컨셉 하에 4월 29일부터 3일간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에서 열린다.

  • 참가자 전원에게 유기농 간식과 친환경 리유저블 컵 등을 포함한 웰컴 키트를 제공하고, 숲 도슨트·버스킹 공연·놀이터 등 자연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놀거리도 마련했다.

    조성문 야놀자 브랜드마케팅실장은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을 맞아 고객들의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고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내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절감, 모바일사원증 도입 등 임직원의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고 환경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각종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 중이다.

    호텔업계, 친환경 패키지 및 활동 개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친환경 객실 상품을 선보이는 ‘메리어트 본보이 그린 스테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호텔 투숙 시 발생하는 일상 폐기물 감소, 에너지 절감 및 효율 도모,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량 감소 등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이를 반영해 비건, 친환경, 저탄소 라이프스타일 3가지 타입의 패키지를 구성했다.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 메리어트 계열 24개 호텔이 참여한다. 각 호텔은 비건, 친환경, 저탄소 3가지 타입 중 한가지 패키지를 진행한다.

  •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친환경 비건 재료로 만든 피부피부 비건 '비스포크 아로마 솔트 키트’를 이용해 나만의 아로마 솔트를 브랜딩하고 입욕제 또는 룸 프레그런스로 즐길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한다.

    트리플래닛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고객만을 위해 트리플래닛에서 제작한 웹사이트를 체크인 시 QR코드와 함께 안내한다. 이를 통해 특가를 적용 받아 반려나무를 입양할 수 있고 배송 시 호텔 시그니처 스티커가 동봉된다. 반려나무 입양 시 강원 산림생태 기능복원 숲에 나무 한 그루가 심기고 숲 현판에 고객의 이름이 각인된다.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객실 당 1,000원을 모금해 자체적으로 반려나무를 입양한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는 플로깅 액티비티를 위한 플로깅 키트를 제공하며, 비건브랜드 톤28의 어메니티 세트를 제공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은 노파킹 패키지로 개인 텀블러 지참시 음료를 무료 제공하며 타이벡 재질로 제작한 에코백을 증정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지속 가능한 뷰티&라이프 브랜드 아로마티카와 함께 친환경 비건 객실 패키지 ‘세이브 아워 플래닛 (Save Our Planet)’을 선보였다. 세이브 아워 플래닛 패키지는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로 호텔 객실에서 비건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패키지는 객실 내 기존 어메니티 대신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와 협업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 가능한 친환경 아이템들을 구성해 제공한다. 본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투숙하는 동안 좀 더 친환경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고객의 요청이 따로 없을 시 하우스키핑 객실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며, LEED 골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의 실내 수영장 이용이 포함된다.

  • 코오롱LSI·MOD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코오롱 계열 호텔을 찾는 고객부터 임직원까지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그린 체인지’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보호에 참여하고 ‘웨이스트 프리(Waste-free)’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코오롱 계열 호텔 내 리유저블 카드키 케이스 도입, 사내 일회용 컵 사용 근절, 종이 없는 업무 환경 조성 등의 활동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여행문화 조성에 나선다.

    먼저 경주 코오롱호텔, 부산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서울 호텔 포코 성수는 투숙객들에게 종이 사용 줄이기를 독려하고자 객실 카드키 케이스를 리뉴얼했다. 기존 제공되었던 종이 케이스를 재사용이 가능한 리플렉터 케이스로 전면 교체해 호캉스를 즐기며 ‘페이퍼리스(Paperless)’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임직원들 또한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종이 사용량 절감에 기여한다. 2019년부터 코오롱LSI·MOD는 전 직원에게 일회용 컵을 대체할 수 있는 개인 머그컵을 제공하며 친환경 기업 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지난 1일부터는 출력물 대신 태블릿과 노트북, 빔 프로젝터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 보고 환경을 조성해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제거했다.

    서울 강남의 어반 라이프스타일 호텔 호텔 카푸치노도 ‘페이퍼 프리(Paper-free)’ 트렌드를 도입한 서비스를 내놨다. 일회용 어메니티를 사용하지 않는 ‘에코 호캉스족’에게 제공되었던 종이 ‘엔젤 쿠폰’을 동전 모양의 ‘엔젤 코인’으로 대체한다. 코인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호텔을 방문하거나 카페에 텀블러를 지참하는 등 친환경 미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번 도입으로 종이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 코인을 활용해 호텔 굿즈, 카페 메뉴 등을 구매할 수 있어 투숙객들의 지속 가능한 활동도 격려한다.

    지속가능한 여행 상품 출시


    지속가능한 제주여행의 슈퍼앱 제주패스는 5월 3일까지 필라테스와 플로깅 그리고 다도시간을 즐길 수 있는 '필라테스 플로깅 트립'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 의식 있는 여행 소비 증가 패턴에 맞춰 마련된 이번 ‘필라테스 플로깅 트립’은 5월 13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굿모닝 클래스(제주 동쪽)와 선셋 클래스(제주 서쪽) 두 가지 시간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클래스는 국제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 켈리의 필라테스 수업과 제주 바다를 정화하는 플로깅 활동, 제주의 로컬 티를 즐길 수 있는 다도시간으로 구성된다.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는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여행 상품을 선택하는 의식 있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더 많은 여행객이 의식적인 소비에 동참하려면 다양한 ESG 상품이 개발되어야 하고, 제주패스가 이러한 착한 여행문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앞장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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