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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가 전개 중인 'THE CITY' 프로젝트 일환 / 사진: 하이브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하나영 기자] "아티스트의 규모와 영향력에 따라 'THE CITY'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최근 라스베이거스가 '보라해거스'가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각)과 9일, 오는 15~16일까지 총 4일간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기간 동안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이하 'THE CITY') 프로젝트를 전개한 것.
'THE CITY'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로, 하이브는 콘서트 관람을 포함하여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와 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마련해, 팬들이 보는 공연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확장된 공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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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담회 전경 / 사진: 하이브 제공
이와 관련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는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와 관련된, 관계자 간담회가 열려 MGM Executive Vice President of Entertainment Chris Baldizan, 김태호 하이브 COO, 이승석 하이비 아이피엑스 본부 사업대표, 하이브 아메리카 Scott Manson, 이진형 하이브 CCO가 참석했다.
먼저 MGM 리조트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행사를 총괄하는 Chris Baldizan는 "MGM 리조트의 엔터테인먼트를 총괄하고 있는데, 아미가 보여주는 행보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미들은 참 열정적이고 2주 동안 이러한 팬들을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다. 라스베이거스를 경험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방탄소년단 팬들이 모여서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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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담회 전경 / 사진: 하이브 제공
김태호 하이브 COO는 'THE CITY' 프로젝트에 대해 "THE CITY 프로젝트는 하이브가 새롭게 만든 프로젝트이자 도전이다. 그간 혁신하는 것의 목표를 두고 관객의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왔는데, 이제는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IP가 다야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야 음악 산업 역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공연이 끝이 아니고, 이를 기반으로 공연 관람 여부와 상관 없이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준비했다. 이러한 경험을 한 도시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이브만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고자 하는 개념 아래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아이코닉한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 이 비즈니스 모델을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적용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 사업본부 대표는 "'THE CITY' 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정서로 도시를 물들이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하이브의 다양한 경험과 그간 축적해 온 사업 역량을 집대성하고자 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젝트는 하이브가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팬덤에 대한 이해,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 다양한 브랜딩과의 시너지 등 커다란 세 가지를 담고 있다.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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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형 CCO / 사진: 하이브 제공
다만 이러한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것은 방탄소년단이기에 가능한 행보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에 대해 김태호 하이브 COO는 "당연히 BTS의 힘이 가장 큰 것은 맞지만, 모든 행사를 이와 같은 규모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아티스트를 선호하는 지역과 인기도에 따라 도시가 결정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진형 하이브 CCO(커뮤니케이션 총괄)는 "규모가 작은 아티스트의 경우 아레나를 끼고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모듈의 규모를 줄이는 등 적절히 운영할 수 있게끔 여러 아이디어가 있다. 아티스트의 규모와 영향력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치해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각 연사별 질의응답 등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 Chris Baldizan (MGM Executive Vice President of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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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GM 리조트 총괄 Chris Baldizan / 사진: 하이브 제공
- 왜 라스베이거스인가: 지난 주말에 그래미가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렸다. 정기적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고 있고, 다양한 스포츠 행사도 열리고 있다.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라는 말이 정확하다. 이러한 도시의 역량이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도 잘 나타날 수 있게 된 것 같다. 공항에서 가깝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까운 거리에 모여있다.
- 어떤 것들을 전개하고 있는지: 특별한 객실 애머너티도 만들고, MGM 그랜드에서 펼쳐니는 라이브 플레이에 표 역시 모두 마감됐다. 보라색으로 도시를 물들이기도 했고, 이처럼 많은 팬들이 모인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자랑스러운 것은 'Butter'와 'Dynmaite'가 나오는 벨라지오 분수쇼다. 벨라지오 분수쇼는 라스베이거스 뿐 아니라 세계의 유명 쇼 중 하나인데, 극히 일부의 아티스트를 위해 새로운 쇼를 만드는데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펼쳐지는 2주 동안 펼쳐지고, 공연이 종료된 이후에도 인연이 이어진다.
- 궁극적인 목표는: 아미와 하이브와 계속해서 이어지는 관계를 원한다. 여러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함께 전개하고 싶다. 수십만의 팬들을 모시고 이 분들만을 위한 경험을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아티스트 공연과 가장 큰 차이점은 아미라는 팬들의 영향력이다. 그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드리려고 한다. 방탄소년단 공연 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우리 모두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와 이러한 프로젝트를 주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 김태호 하이브 COO (하이브 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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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COO / 사진: 하이브 제공
-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첫 시작은 2019년 서울 콘서트였다. 당시 굿즈 등의 현장 수령이 처음 진행됐다. 온라인 구매를 이용한 팬들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본인의 주문을 받아갈 수 잇도록 도입했고, 이번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또 당시 다양한 즐길 거리 등을 준비해 공연장의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사실 2020년 시작될 예정이던 투어를 위한 전초전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진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의 호전 상황을 보며 재기 시점에 대해 고민했고, 그 시작이 된것이 2022년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THE CITY' 프로젝트다.
- 왜 라스베이거스인가: 실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인 만큼,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쉽게 진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 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가 존재하고 있기에 비용, 일정, 완성도 면에서 난이도가 높았다. MGM과의 협업이 의미가 있었다. 본래 이번 서울 공연에서도 진행하고자 했지만,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했던 3월에 거리두기 정책 등으로 어떠한 부대 행사도 진행할 수 없었다. 작년 LA에서 역시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돼 진행할 수 없었다. 지금이라도 진행이 가능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아이코닉한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개선점과 여러 고민이 생겨났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아이코닉한 순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또한 저희는 앞으로 이 비즈니스 모델을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적용하고자 한다. 투어 도시와 아티스트 특성에 따라 규모는 달라지겠지만, 하이브만의 공연 사업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공연을 여는 도시와의 협업을 전제로 팬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로 만들어가고 싶다. 수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 공연까지 지나야 알 것 같지만, 예상했던 것과 유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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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석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 / 사진: 하이브 제공
- 팬덤에 대한 이해? 오히려 통제하는 것이 아닌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팬들에 대한 애정과 정서,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담겨있다. 공연장이나 공연 도시 등을 찾을 때 팬들이 자신의 소품을 자랑하고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지켜보며 착안했다. 하지만 사실 외람된 표현이기는 하다. 팬들은 공통된 정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문화적인 특성이 있다.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팬들도 계시지만, 어떤 분들께서는 아티스트에게 불편함을 끼친다거나 문화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저희는 모든 것을 사업화하려는 것이 아닌, 방식과 장을 열어드리고자 한다. 충분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개선해가는 관점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 소통에 대한 부재가 지적되고는 했는데: 사실 저희가 많은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팬들께서 메시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짧은 기간에 준비하면서 성사에 주력을 했다. 팬들이 저희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해준다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하고 메시지를 드리고자 했지만, 소통이 부족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서비스를 론칭할 때 여러 이견이 있지만,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기도 한다. 소통에 대해 모든 것을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팬들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한다.
- 실제 성과가 있는지: 이제 막 프로젝트가 시작된 만큼, 구체적인 데이터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팬들이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한 데이터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Scott Manson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팝업스토어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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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업스토어 주관한 하이브 아메리카 Scott Manson / 사진: 하이브 제공
"하이브 본사와 긴밀한 협업 덕분에 진행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팬들이 좋아할 것에 대해 고민해준 구성원들 덕분에 많은 배움의 장이 됐다. 기존 팝업스토어보다 크게 구성함으로써, 현지의 팬들은 물론, 콘서트 방문객도 모시고 싶었다. 판매 공간으로서의 기능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팬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다른 팬들과 소통하고 인생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 팬들을 위해 어떠한 것을 준비했는지: 저희 하이브 아메리카에서 운영한 첫 방탄소년단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팬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친밀하고 독특한 경험이 되기를 바랐다. 위치와 교통이 핵심이었다. 메인 스트립과 가가운 거리에 선택했으며, 팬들이 좀 더 저렴하게 올 수 있도록 리프트 할인을 지원했다. 또 쉽고 편안한 활용을 위한 시간별 예약 제도를 만들어 좀 더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장 큰 목표는 팬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나도 여기에 가면 좋을 텐데'와 같은 반응을 봤는데, 저희 팀의 주 미션은 이와 흡사한 대규모의 경험을 최대한 많은 팬들께 가져다주는 것이다.
- 팝업 스토어 구성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이러한 유형의 팝업 스토어를 만든 적은 있지만, 이 정도의 규모는 처음이다. 팬들의 베이스가 달랐다. 타임라인이 촉박해 어려움이 있엇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됐다. 본사를 비롯한 여러 곳과 협업하며 굉장히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신뢰를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이진형 하이브 CCO : 방탄소년단의 팝업을 그간 꽤 다양하게 운영해 왔는데, 과거 여러 공간에 비해 사이즈와 체험 공간을 많이 마련했다. 팬들이 재미있게 즐길 거리를 강화한 것은 하이브 아메리카가 중점이 되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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