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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연봉 218억… 최대 실적에 통큰 성과급

기사입력 2022.03.24 13:06
  • 이재현 CJ그룹 회장 / 제공=CJ그룹
    ▲ 이재현 CJ그룹 회장 / 제공=CJ그룹

    CJ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에 힘입어 주요 경영진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34조 4840억 원, 영업이익 1조 88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40억 원에서 8070억 원으로 296% 증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총 218억 61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인 CJ로부터 90억 7300만 원, CJ제일제당에서 83억 9200만 원, CJ ENM에서 43억 96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123억 7900만 원보다 76.6% 증가한 수치다.

    주요 경영진의 보수는 30~60%까지 상승했다.

    김홍기 CJ 대표는 전년 대비 37.9% 증가한 27억 7000만 원, 강호성 CJ ENM 대표는 37.2% 오른 23억 58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임경묵 CJ 경영전략총괄 부사장은 35.5% 증가한 18억 21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회장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CJ ENM으로부터 48억 8500만 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급여 20억 원, 상여 28억 8500만 원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CJ제일제당으로부터 연봉 106억 70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35억 5000만 원, 상여 70억 9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0만 원 등이다.

    이로써 주요 계열사 CEO 급여가 사실상 최초로 모두 20억 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기본급 상승이 아닌 성과급 보상으로, 실적이 좋은 계열사는 일반 직원들 역시 개인별 직급과 성과에 따라 최대 82%까지 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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