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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구찌, 과거·현재·미래를 멀티미디어 전시에 담다

기사입력 2022.03.04 15:36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사전 예약으로 무료 관람
  • 꾸찌의 철학을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현실로 구현한 이색 전시가 펼쳐진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지난 6년간 진행한 꾸찌 캠페인을 재해석한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이다.

  •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장 입구 / 사진=구찌 제공
    ▲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장 입구 / 사진=구찌 제공

    오는 3월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파리부터 로스앤젤레스, 음악 장르 노던 소울, 프랑스68 혁명 등 13개의 구찌 캠페인을 테마로 구성했다.

  • 컨트롤 룸 / 사진=디조닷컴
    ▲ 컨트롤 룸 / 사진=디조닷컴

  • 구찌 블룸 / 사진=구찌 제공
    ▲ 구찌 블룸 / 사진=구찌 제공

    첫 테마 공간은 어두운 조명 속 여러 대의 모니터로 구성된 구조물과 시공간 컨트롤 패널을 통해 구찌의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형성된 멀티버스(multi-verse)를 표현했다.

    구찌가 2017년 처음 선보인 향수의 꽃으로 장식한 다음 공간에서는 향긋한 꽃내음과 오색찬란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다른 테마 공간에서는 2017 프리폴 캠페인 당시 활기 넘치는 댄서와 무대의 모습을 재현했다. 모든 모델을 흑인으로만 캐스팅한 이 선구적 캠페인은 미켈레가 말한 ‘흑인 문화의 우아함에 대한 오마주’를 전면에 내세워 패션 업계가 흑인 커뮤니티를 제대로 대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 2018년 '프랑스 68혁명' 기념일을 기념해 벽에 새겨진 메세지를 재현했다. / 사진=디조닷컴
    ▲ 2018년 '프랑스 68혁명' 기념일을 기념해 벽에 새겨진 메세지를 재현했다. / 사진=디조닷컴

  • 1354개의 나비, 182개의 뻐꾸기 시계, 200개의 구찌 마몽 핸드백으로 가득 채운 수집가의 공간 / 사진=구찌 제공
    ▲ 1354개의 나비, 182개의 뻐꾸기 시계, 200개의 구찌 마몽 핸드백으로 가득 채운 수집가의 공간 / 사진=구찌 제공

    2018 프리폴 캠페인을 주제로 한 테마 공간에는 기다란 복도에 ‘프랑스 68 혁명’ 50주년을 기념해 파리시위대가 내세운 구호와 메세지를 가득 채웠다.

    1354개의 나비, 182개의 뻐꾸기 시계, 200개의 구찌 마몽 핸드백으로 가득 채운 수집가의 공간은 2018 가을-겨울 캠페인의 컬렉션이다. 그 밖에 2016봄-여름 캠페인의 무대였던 베를린의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 2020 크루즈 캠페인의 무대였던 화려하고 현대적인 빌라 등 무대 뒤를 엿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테마 공간도 있다.

  • 미로처럼 복잡하게 서 있는 거울과 영상 벽면 / 사진=구찌 제공
    ▲ 미로처럼 복잡하게 서 있는 거울과 영상 벽면 / 사진=구찌 제공

  • 2015 가을-겨울 캠페인의 배경인 지하철 컬렉션 / 사진=구찌 제공
    ▲ 2015 가을-겨울 캠페인의 배경인 지하철 컬렉션 / 사진=구찌 제공

    마지막 테마 공간은 2015 가을-겨울 캠페인의 배경인 지하철 컬렉션이다. 지하철 객차에서의 시간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갖는 찰나의 휴식 공간으로 현대적인 도시의 열린 공간을 재현했다.

    전시의 큐레이터를 맡은 미켈레는 “상상과 이야기의 세계를 걸으며, 예상치 못한 반짝이는 순간들을 함께 넘나드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했다”라며 “내 상상으로의 여정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캠페인처럼, 감정의 놀이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에서 오는 4일부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 전시는 2월 14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관람 예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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