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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에 녹색바람 부는 가전업계…지속가능성 갖춘 제품으로 '친환경 경영' 가속화

기사입력 2022.03.05 11:00
  •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 또한 지속 가능 경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올해 1월 삼성전자는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녹색바람이 가전업계 전반에 불어오면서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탄소 저감 제품, 재활용 소재 및 포장재 개발에 힘쓰는 등 다방면으로 친환경에 진심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탄소 저감 돕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해마다 늘어가는 음식물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019년 환경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1만 4,314톤에 달하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은 무려 885만 톤이다.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감량하여 탄소 배출량 저감을 돕는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스마트카라의 ‘스마트카라 400’은 특허받은 감량 기술로 음식물쓰레기를 고온건조, 분쇄하여 음식물의 질량을 최대 90% 감량해 주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다. 감량·절전·저소음·탈취성능·에너지소비 저감 기준에 부합하여 음식물처리기 최초로 환경부 친환경 마크를 획득했다.

    스마트카라를 통해 자체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여 배출할 경우, 음식물쓰레기 폐기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며 처리 비용 절감과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음식물쓰레기를 모았다가 한 번에 버릴 수 있어 종량제 봉투 사용을 줄여 주고, 싱크대를 통해 음폐수를 방류하지 않아 수질 오염 걱정이 없다.

    친환경 플라스틱 적용한 ‘공기청정기’


    환경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며 폐플라스틱, 폐직물 등을 이용해 만든 리사이클 제품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가전제품도 버려진 가전과 전자기기에서 추출해 만든 재생 소재를 적용한 리사이클 제품을 출시하며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 SK매직의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242’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을 99.5% 적용한 공기청정기다. 제품명 뒤에 붙은 숫자 ‘242’는 버려지는 일회용 페트병 500ml 242개를 재활용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필수 부품을 제외한 제품 내·외장재를 모두 친환경 소재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30년생 소나무 1그루에서 6개월간 흡수하는 탄소량 절감 효과가 있으며, 제품 폐기 시에도 별도 수거를 통해 또 다른 친환경 제품으로 100% 자원 재순환이 가능하다.

    업사이클링으로 친환경 실천 ‘에코 패키지'


    쓰레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포장재까지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이들이 많아졌다.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사용에서 나아가 버려지는 포장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쓰레기를 제로화하는 업사이클링 패키지가 눈에 띈다.

  • 삼성전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제품 포장재 내 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줄인 데 이어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도입했다. ‘에코 패키지’는 포장재를 이용해 고양이 집, 소형 가구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포장박스에 점 패턴을 적용하고, QR 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소품 제작을 위한 설명서를 제공하여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친환경 패키지다. 박스 1개당 1개의 소품만 제작해 업사이클링 한다고 해도 약 1만 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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