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곡 'O.O!'라는 제목처럼 깜짝 놀랄만큼, 자신감으로 무장한 신인이 등장해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하게 하고 있다. "역시 걸그룹 명가 JYP 신인답다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NMIXX(엔믹스)다.
-
1일 NMIXX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싱글 'AD MARE'(에드 마레)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ITZY 등을 성공시키며 '걸그룹 명가'로 자리잡은 JYP에서 데뷔하게 된 소감을 묻자 해원은 "K팝을 대표하는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JYP에서 데뷔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선배님들 덕분에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는데, '걸그룹 명가'라는 타이틀에 신뢰감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NMIXX는 now, next, new, 미지수 'n'을 뜻하는 문자 'N'과 조합, 다양성을 상징하는 'MIX'를 합성해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우는 "처음 팀명을 들었을 때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의미를 알고 나니 더욱 애정이 생기고 의지를 다질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으며, 릴리는 "저희와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다. X가 두 개인 점도 좋다. 시크하고 멋진 느낌이 나면서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라 마음에 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이는 NMIXX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에 대해 "그룹명이 힌트가 될 것 같다"라며 "정확한 개수를 특정할 수 없을 때 'n가지'라는 말을 하는데, 특정할 수 없는 무한 매력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것이 저희의 정체성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
특히 릴리, 해원, 설윤, 지니, 배이, 지우, 규진까지 일곱 멤버가 보컬, 댄스, 비주얼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올라운더 역량을 자랑하는 NMIXX는 '7-7-7 전원 에이스 그룹'을 예고했다. 해원은 "일곱 멤버 모두 각기 다른 무한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매력이 한 곳에 어우러져 세상에 없던 새로운 색깔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NMIXX를 일곱 빛깔을 지닌 무지개에 빗대며 "무지개를 보면 벅차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저희 역시 보는 이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고 싶다는 점에서 무지개와 통하는 것 같다. 또한, 무지개는 날이 맑게 갰다는 것을 뜻하는데, NMIXX 역시 맑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설윤은 NMIXX를 스크랩북에 비유하며 "각각 다른 재질과 모양의 아이템을 한 곳에 모아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드는 작업인데, 저희 NMIXX도 각자의 매력도 뚜렷하고, 일곱명이 모일 때는 색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
NMIXX의 데뷔 앨범에도 이러한 정체성을 고스란히 녹였다. '바다를 향해'라는 의미를 담은 'AD MARE'에는 타이틀곡 'O.O'(오오)와 수록곡 '占 (TANK)'(탱크), 두 곡의 인스트루멘털 음원까지 총 4곡이 담긴다. 배이는 "바다와 같은 세상으로 나가는 여정의 첫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저희의 당찬 포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O.O'는 깜짝 놀라 커진 눈과 감탄사 'Oh!'(오)를 형상화했고, NMIXX에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규진은 "처음 들었을 때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처럼 신선한 느낌이라 제목처럼 두 눈을 크게 뜨게 됐다. 듣는 내내 즐겁고 신난다는 생각을 했다. NMIXX의 이름을 각인시킬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융합해 듣는 재미를 더하는 NMIXX만의 새로운 장르 'MIXX POP'(믹스 팝)곡으로, 베일리 펑크(Baile Funk)와 틴에이지 팝 락(Teenage Pop Rock) 장르를 넘나드는 곡 흐름이 독특하게 느껴진다. 지니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장르를 융합해 지루할 틈 없는 다이내믹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노래를 즐기다보면 저희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
NMIXX는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 어떠한 사전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JYP 신인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만으로 블라인드 패키지를 판매해 6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 배이는 "처음 앨범 판매 소식을 듣고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지만, 신선한 프로모션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릴리는 "공개된 정보가 없이 블라인드 패키지를 구매하는 분들이 계실까 생각했는데, 걱정과 달리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라며 "멤버들과 6만 명 앞에서 공연하면 어떤 느낌일까 이야기를 하면서 소름이 돋았다. 걸그룹 명가 JYP를 향한 믿음이 거둔 성과인 것 같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NMIXX는 해당 프로모션으로 판매한 블라인드 패키지와 데뷔 이후 공개된 'AD MARE' 라이트 버전까지 모두 합해 일주일 동안 22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걸그룹 데뷔 초동 기록을 새롭게 쓰기도 했다.
-
끝으로 NMIXX에게 이번 활동으로, 또 앞으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물었다. 지니는 "이번 활동이 저희의 첫 신호탄인 만큼, NMIXX라는 그룹명과 존재감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 세계 곳곳에 계신 분들이 저희 타이틀곡을 많이 듣고 무대도 많이 봐주셔서 저희에게 팬이라는 소중한 존재가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우는 얻고 싶은 수식어로 "감탄사를 부르는 NMIXX"가 되고 싶다며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 절로 재미가 있도록, 감탄사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저희 회사 앞에 공연장이 참 많은데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고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은 올림픽공원 앞에 위치해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 데뷔 싱글 'AD MARE'를 발매한 NMIXX는 이날 저녁 8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NMIXX Debut Showcase [New Frontier : AD MARE]'를 개최한다. 해당 쇼케이스는 NMIXX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