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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상한 드라마 '구경이', 이영애X김혜준→조현철의 色다른 모습 기대해

기사입력 2021.10.29.15:51
  • '구경이'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 '구경이'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4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영애가 망가지는 연기를 불사한다. 드라마 '구경이'를 통해서다.

    29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정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참석했다.
  •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이영애 분)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 연출을 맡은 이정흠 감독은 작품을 소개하며 "한마디로 이상한 드라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도 4~5개월째 촬영을 하고 있고 배우분들도 느끼겠지만, 예측이 안되는 지점이 너무 많은 드라마다"라며 "드라마를 볼 때 이렇게 가겠지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상상도 하지 못한 방법으로 다른 쪽으로 향한다. 당황할 수 있지만 결국 작가님이 닦아 놓은 빅 픽처에 다가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향이 이상한데도 나중에는 제 갈 길을 간다. 찍으면서도 이상했다. 그런데 너무 재밌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가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 극 중 이영애는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 역을 맡았다. 극 중 이영애는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 역을 맡았다. 구경이는 과거 유능한 경찰이었으나 세상과 벽을 쌓고, 현재는 게임에 빠져 집에 은둔해 사는 인물.

    이영애는 '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복귀작으로 '구경이'를 택한 이유를 묻자, 이영애 역시 작품의 이상한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이상할뿐더러 독특하고 재밌었다"며 "기존에 있던 드라마와 결이 다르고 색깔이 다르다"며 "이 작품으로 제가 해보지 못했던 걸 담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한 마디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스스로 연기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저를 위한 드라마라고 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 의문의 여대생 K로 등장하는 김혜준은 미스터리 가득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혜준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들이 대체적으로 좀 진지하거나 무겁거나 했다면, '구경이'를 통해서는 제 나이 또래에 맞는 통통 튀고 발랄한 모습, 즉흥적이고 종잡을 수 없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 역할에 대해 "대본으로 봤을 때 정말 재밌었고, K 역에도 욕심이 났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 고민을 하다가 김해숙 선배님, 이영애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일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도전했다"며 "현장에서 선배님과 연기를 하는 매 순간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덧붙였다.
  • 여기에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각각 국내 1위 봉사재단 이사장이자 두 얼굴을 가진 인물 '용국장', 전 강력팀 형사이자 현 NT생명 팀장 '나제희', 나제희의 팀원 '오경수'로 분해 작품을 이끈다.

    김해숙은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제가 이영애 씨의 시어머니를 맡았다. 그땐 아주 좋은 관계였는데 이번에는 제가 이상한 모습으로 영애 씨에게 접근을 한다. 아주 수상하고 묘한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영애와 보험조사팀으로 원팀 호흡을 맞출 곽선영은 "(이영애 선배님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마음이 가벼워진 채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조현철은 "어릴 적부터 이영애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그 영향 아래서 살았다. 촬영 끝나고 집에 갈 때마다 영애 선배님과 연기한다는 사실에 감격스럽더라. 촬영장에서는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며 세 사람의 꿀 케미를 기대케 했다.
  • 이정흠 감독은 '구경이'를 통해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을 펼쳐낼 것을 자신했다. 이 감독은 "서사 욕심, 연출 욕심, 그림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구경이'를 하며 가장 행복했던 건 훌륭한 배우들의 뒷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정흠 감독의 말처럼 각 배우들의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면면을 발견하게 될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는 오는 30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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