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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는 바뀌어도, 엔하이픈(ENHYPEN)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달라지지 않는다.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청량 콘셉트에 도전하는 엔하이픈이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음악으로 팬들과 감정을 공유한다.
오늘(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엔하이픈의 첫 정규앨범 'DIMENSION : DILEMMA'가 발매된다. 음원 공개를 앞두고 엔하이픈은 HYBE LABEL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
전작 'BORDER' 시리즈를 통해 데뷔를 앞두고 느낀 복잡한 감정과 데뷔 후 마주한 색다른 세상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풀어낸 엔하이픈. 'DIMENSION' 시리즈에서는 또 다른 세계에 연결된 소년들이 '이 세계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모순된, 새로운 차원(DIMENSION)의 세계'라는 것을 깨달은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 시작을 알리는 첫 정규앨범 'DIMENSION : DILEMMA'는 어느 것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지만 앞으로 달려 나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원은 "가수 엔하이픈으로서 실력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때로는 개인으로서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싶기도 했지만, 때로는 시선들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며 "그래도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제이크는 "첫 정규 앨범이라 기쁘고 뿌듯하다"라며 "'BORDER' 시리즈로 연습생과 가수의 경계에 대해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데뷔 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한 것들에 대해 자세히 들려드릴 수 있어서 특별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선우는 "이렇게 첫 정규앨범을 낼 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라서 좋다"라며 "진솔한 감정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는 당부를 더했다. -
타이틀로 선정된 'Tamed-Dashed'는 1980년대 감성의 뉴 웨이브 장르 곡으로,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지(Tamed) 욕망으로부터 내동댕이쳐질 것인지(Dashed)" 질문을 던진다. 욕망 사이에서 느끼는 딜레마와 모순, 충돌을 경험하며 당황스러움과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무엇보다 엔하이픈은 데뷔 후 첫 청량 콘셉트에 도전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성훈은 "그동한 했던 타이틀곡에 비해 밝은 느낌의 곡이라 조금 놀랐다"라며 "곡의 가사나 분위기가 청량감을 준다"라고 말했고, 선우는 "이전 곡들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퍼포먼스에서도 '청량 칼군무'를 선보인다. 제이는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이라 럭비, 미식축구의 모습을 담았다. 실제 럭비공을 이용한 안무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부채질을 하는 듯한 동작의 '부채질 춤', 미식축구 킥오프 자세를 연상시키는 '킥오프 춤' 등의 포인트 안무가 더해져 엔하이픈의 에너지를 엿볼 수 있다. 니키는 "공을 사용하는 안무가 신선하고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강한 에너지를 선사하니까 집중해서 봐주세요"라고 전했다. -
이 밖에도 인트로 트랙 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첫 번째 트랙 'Intro : Whiteout', 부촌인 'Upper Side'를 바라보며 그 세계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 속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딜레마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인 'Upper Side Dreamin'', 완벽하다고 믿었던 자신의 세상에서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른 '너'를 만난 소년의 이야기인 '몰랐어'가 앨범을 장식한다.
또한, 복권, 주식 등 100(대박) 아니면 0(쪽박)이라는 극단적 확률에 익숙한 요즘 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모 아니면 도 (Go Big or Go Home)', 하이브 레이블즈의 선배 아티스트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 인기와 사랑을 두고 고민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노래하는 'Attention, please!', 다음 앨범과의 연결고리를 암시하는 'Interlude : Question' 등 다채로운 장르의 8곡이 수록된다.
무엇보다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엔하이픈의 시작부터 함께한 원더키드(Wonderkid)와 방시혁 프로듀서 등 하이브 레이블즈 사단이 이번 앨범에도 참여했다. 방시혁으로부터 어떤 조언을 들었는지 묻자, 제이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타이틀곡 안무에서 코러스 부분에 한 사람처럼 칼군무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라고 말해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
매 앨범 성장을 거듭해 온 엔하이픈은, 다음 달이면 데뷔 1주년을 맞이한다. 처음 데뷔 했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희승은 "무대에 대한 태도와 음악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라며 "처음에는 데뷔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무대에 오르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게 된다. 엔하이픈의 노래를 듣고 공감을 얻으시고, 위로를 받는 분들을 위해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선우는 엔하이픈의 매력 포인트를 '음악'으로 꼽으며 "저희가 그동안 매 앨범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공유한 것이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원은 "앞으로도 경험하고 느낀 감정을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4세대 핫 아이콘이 맞다'라는 확신을 심어드리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역시 무대도 좋고, 노래도 잘 한다"는 평가를 얻고 싶다는 선우의 바람 역시 이뤄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엔하이픈은 오늘(12일) 저녁 7시 방송되는 Mnet 컴백쇼를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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