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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가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빈센조'에서는 빌런을 모두 처단한 빈센조의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빈센조' 주역부터 금가프라자, 바벨건설 캐릭터로 작품을 채운 배우들이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 송중기 -
송중기는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변호사이자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빈센조'로 열연했다. 빈센조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한국 변종 빌런의 카르텔을 마주하고 악의 방식으로 당당을 처단하는 다크 히어로.
"매 촬영마다 이 작품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말한 송중기는 "'빈센조'는 빈센조 까사노라는 한국과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이탈리아 남자가 특이한 사람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드라마 내용처럼 저 개인적으로도 낯선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해서 끝에는 너무나 깊게 이 작품과 구성원들에게 푹 빠지게 됐다. 시청자분들께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지 않으셨다면 이런 행복함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빈센조'가 지친 일상에 여러분들의 한 줌의 지푸라기가 되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감사드린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전여빈 -
전여빈이 연기한 독종 '홍차영'은 지는 것은 절대 못 참는 독종 변호사다. 차영은 냉정한 독설은 특기이고, 상대를 설득시키는 메소드 눈물 연기는 전공이다. 신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관종력' 또한 타고났다.
홍차영의 '똘기'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전여빈은 "지금까지 '빈센조'와 함께 호흡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홍차영으로 살 수 있어서 벅차고 설렜던 날들이었다. 어느 누구 하나 정성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어 좋은 기운만 얻었던 현장이었다. 이 기운이 시청자분들께도 남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옥택연 -
옥택연은 로펌 우상 막내 변호사 '장준우' 캐릭터로 등장해 청량한 비주얼은 물론 멍뭉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8개월간 '빈센조'와 함께하면서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 돌이켜보면 '빈센조' 드라마를 찍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한 것 같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선배님들과 스태프 분들이 이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노력하시는지 깨닫게 되었다. '빈센조'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했는데, '장준우=장한석'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고민했던, 8개월의 시간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빈센조'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 곁에 곧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갈 수 있는 택연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동연 -
곽동연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을 언급했다. 그는 "연기 인생이 빈센조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까지 생각한다. 그만큼 현장에서 너무너무 행복하게 작업했고 캡틴 김희원 감독님에게 정말 많이 배웠고, 송중기 선배님에, 한철 선배 여진 선배 등 모두 배움의 장이자 파티 같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힘이 들때면 꺼내 볼 수 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빈센조가 7~8개월간 촬영했는데 많은 사랑 받으며 끝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저에게는 되게 오랫동안 좋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 김여진 -
김여진은 로펌 우상의 최고 시니어 변호가 '최명희'를 연기, 빌런 캐릭터로 활약했다. 그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방송이 다 끝나야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 정말 배우들, 스태프들과 친하게들 지냈다. 방송을 끝내고 나면 굉장히 허전할 것 같다. 빈자리가 크지 않을까 싶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 역시 같은 시청자로서 재미있게 '빈센조'를 봤기에 (종영이) 아쉽다. 좀 더 (함께)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빈센조'와 최명희는 제게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과 캐릭터다. 시청자분들에게 그런 작품과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윤혜 -
금가프라자의 피아노 학원 원장 '서미리'로 분한 김윤혜는 "우선 너무 사랑했던 작품이기에 너무 슬프다. 다시 곧 만날 것 같고 내일이라도 미리 옷을 입고 금가프라자를 거닐고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연기 생활을 할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며 "좋은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우리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한 날들을 보냈기에 힘들 때 어려울 때 이 작품을 떠올리면서 힘을 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 최덕문 -
금가프라자에서 제일세탁소를 운영하는 '탁홍식' 역을 맡은 최덕문은 "촬영하는 8개월 동안 그 어느 날도 좋지 않은 날이 없었다. 시원섭섭하다는 상투적인 말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아직도 못다 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며 종영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너무 보고 싶고 아직도 현장에 있는 것 같다. 김희원 감독님 웃음소리 다시 듣고 싶고 툭툭 던지는 한 마디도 그립다. 배우들 한 명 한 명 손짓 하나, 눈동자 하나 모두 기억한다. 이렇게 팀으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해본다. 우리 '빈센조'팀 맘마미아!"라며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어이구, 시원섭섭허구먼. 아니지. 다들 보고싶을겨 너무. 감독님부터 벌써 그립구먼. 그동안 다들 감사했슈. 어여들 들어가유. 바이바이여~ 근디 시즌 2는 언제 시작하는겨? 가위 새로 사야하는디"라며 탁홍식에 빙의된 종영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유발했다.
◆ 이항나 -
금가프라자 영호분식 사장 역의 이항나는 "기적처럼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빈센조'와의 작별이 쉽지 않다. 21부 대본을 실없이 기다려 볼 만큼.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빈센조'를 통해 호흡했던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여러분, 작가님, 감독님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예화 -
금가프라자의 대표 걸크러쉬 캐릭터이자 철욱의 아내 '장연진'을 연기한 서예화는 "생각보다 긴 촬영 기간이었는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빈센조'를 사랑해주시고, 연진이를 많이 예뻐해 주시는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다음 작품으로 또 건강하게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형묵 -
금가프라자 파스타 전문점 아르노의 오너 셰프 '토토' 역의 김형묵은 "새롭게 코미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또한 이토록 현장 분위기가 좋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작업을 하며 신났고, 하나 될 수 있었던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더해 "'열혈사제'에 이어 이런 기회를 주신 박재범 작가님, '왕이 된 남자'에 이어 김희원 감독님, 로고스필름과 그리고 스튜디오드래곤, tvN에 감사드린다"며 "토토와 빈센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김영웅 -
바벨 건설을 등에 업고 금가프라자를 손에 넣으려 하는 조폭 보스 '박석도'를 연기한 김영웅은 "배우란 늘 헤어짐을 각오해야 하고 감내해야 하는 직업이다. 더구나 그 헤어짐의 대상들이 이토록 아쉬웠던 적이 떠오르지가 않는다"며 "멋진 하모니,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의 희생, 무엇보다 배우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김희원 감독님의 웃음소리, 이 모든 힘이 모여 빈센조라는 멋진 성이 완성된 것 같다. 그 성 위에서 멋진 배우들과 맘껏 뛰어놀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또 다른 현장에서 또 다른 사람들과 또 다른 작업을 하게 되겠지만 아쉬움의 여운이 제법 오래 가슴에 남을 듯 하다. 천재 박재범 작가님, 천재 김희원 감독님, 그리고 함께 한 빈센조 까사노 패밀리의 앞날에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길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영준 -
금가프라자의 전 건물주이자 빈센조의 정보통 '조사장'로 분한 최영준은 "'빈센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작품이 시간이 지나도 한 번쯤 다시 볼 수 있는 드라마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고 함께한 배우들과의 기억 또한 너무 각별하기 때문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든 역할이 그렇지만 조사장은 특히나 제겐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그래서 잘 해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좋은 작가님, 좋은 감독님, 천사 같은 사랑스러운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모두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번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또 좋은 작품에서 인사드리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정지윤 -
극 중 바이바이 벌룬의 경리로 금가프라자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신스틸러로 활약한 '미쓰양' 역의 정지윤은 "'미쓰양'을 준비한 날로부터 어느덧 9개월 정도가 지났다. 미쓰양의 캐릭터를 살려준 립스틱을 제 파우치에서 꺼내 놨다. 감독님, 언제나 세트장에 가면 있을 것 같은 금가프라자 사람들, 모든 스태프 여러분들 많이 그리울 것 같다"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또한 "'정말 많은 분들이 보시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미세스 양 대사를 캐치해주시고, 공감해 주신 국세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부가세 신고 기간에 안하면 가산세 붙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빈센조'는 연기에 대한 나의 정의를 바꿔주었고, 미쓰양을 춤추게 만들어줬다. '빈센조'와 '미쓰양'은 기억 한편에 고이 간직해 언제나 꺼내볼 수 있는 추억으로 자리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 이달 -
극 중 박석도의 오른팔인 조직의 행동대장 '전수남'역의 이달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촬영 내내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배우로서 최고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김희원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을 만난 건 최고의 축복이다"라며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 배우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빈센조'가 빛날 수 있었다. '빈센조'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특히 '짭새로이'라는 애칭을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 고상호 -
자신의 야망을 위해 빈센조를 배신한 '정인국' 검사 역의 고상호는 "중간 합류여서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마지막 방송까지 끝난 게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던 김희원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 그리고 연기하면서 사소한 부분까지도 먼저 배려해준 중기씨와 선배, 동료배우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울 만큼 현장에서 너무 행복하게 연기했고, 저에게 '빈센조'는 다시 한 번 배우로서 방향성을 깨닫게 해 준 작품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믿음직스러웠던 첫 등장과 달리 결국 배신까지 한 '정인국'에게 많은 분들이 분노와 배신감을 함께 느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정인국'을 많이 미워해주신 만큼 저와 작품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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