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AWC 2021 in Seoul 기획] 뷰노, AI 의료기기 시장 선도 위한 움직임... "정부의 실질적 지원 뒷받침 되어야"

기사입력 2021.05.17 15:14
  • 의료 기술의 발달로 ‘얼마나 건강히, 오래 잘 살 수 있는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의료 지식이 없는 개인도 전자기기를 이용해 건강을 체크하고, 챗봇을 이용해 집에서 간단한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존 의료 기술에 AI(인공지능)나 ICT(정보통신기술), 유전체 분석, 3D 프린팅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개념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건강 상태를 측정·진단·모니터링·관리해 맞춤 의료를 지원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작년 7월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스마트병원과 호흡기전담클리닉 AI 정밀의료 구축에 대한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 사진제공=뷰노
    ▲ 사진제공=뷰노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기업’(이하 혁신 SW 기업) 최초 인증을 획득한 ‘뷰노’는 국내 AI 의료기기 시장에서 혁신적인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혁신 SW 기업 인증’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기업 중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 기업은 의료기기 품목 허가 신청 시 일부 자료를 면제하는 등 식약처로부터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받는다.

    뷰노는 자체 의료 AI 솔루션 ‘뷰노메드’ 시리즈의 상용화로 임상 의사결정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 의료진을 돕고 환자에게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뷰노메드’는 X-Ray와 같은 2D 이미지뿐 아니라 CT·MRI 등 3D 이미지를 포함한 의료영상·병리·생체신호·음성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진단 보조·의료 시스템 개선·질환 예후 예측 등 의료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이다.

    뷰노메드 솔루션은 현재 8개 제품 상용화가 완료되었으며, 현재 국내외 250곳 이상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의료 선진시장 의료기관, 기업이 해당 시장의 뷰노메드 솔루션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뷰노는 뷰노메드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존 의료 현장에서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새로운 의료 행위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허가를 받은 ‘뷰노메드 딥브레인AD’는 의료 현장에서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뇌 MRI 영상만으로 치매를 진단하는 것을 88%의 정확도로 보조하는 성능으로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 사진제공=뷰노
    ▲ 사진제공=뷰노

    대표적으로 알려진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지난 2018년 5월 AI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소아의 손뼈 엑스레이 영상으로 뼈 나이를 측정해서 성조숙증·저신장증 등이 의심되는지 확인케 한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제품을 사용해 전문의가 판독했을 때 정확도는 약8% 향상, 판독 시간은 최대 40%까지 감소했다.

    예를 들어 골연령 측정 방법에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도입할 경우, 수골 X-ray 목록을 하나하나 비교해서 측정하던 과거와 달리 AI가 환자의 X-ray와 가장 유사한 예상 골연령을 제안해 골연령 판독 시간을 약 40% 단축할 수 있다. 바쁜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의 불필요한 반복 작업 시간이 줄어들면 의사는 더 많은 환자에게 시간을 쓸 수 있고, 환자 역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사진제공=뷰노
    ▲ 사진제공=뷰노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망막의 안저 영상에서 12가지 주요 이상 소견 유무를 자동으로 탐지해 진단을 돕는 ‘안저 판독 솔루션’이다.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유럽 CE 인증 2등급(Class lla)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뷰노메드 펀더스는 유럽 연합 27개국을 비롯해 유럽 CE 인증을 인정하는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로서 인간의 건강 및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뷰노메드 솔루션은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뷰노는 창업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국내 주요 병원 및 전문의들과의 협업을 통한 고품질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개발된 솔루션들에 대한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연구들을 국제 학술저널 및 학술대회에 지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 김현준 뷰노 대표(사진제공=뷰노)
    ▲ 김현준 뷰노 대표(사진제공=뷰노)

    김현준 뷰노 대표는 “한국의 인공지능 의료기기 산업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더불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AI 의료기기 업계 전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의료 접근성이 높고 그만큼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는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주체가 발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5월에 개최하는 ‘AWC 2021 in Seoul : DIGITAL HEALTH (이하 AWC 2021)’의 테크토크 세션에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과 AI 의료기기 시장의 흐름에 대해 소개하고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AWC 2021’은 디지털 헬스케어 선진국의 산업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각국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5월 12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해당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당일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현장 운영은 방역상황에 따라 조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AWC 2021’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