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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전시 관람이 자유롭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호캉스와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어떤 곳으로 가보는 게 좋을까? 올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국내 호텔들을 소개한다.
제주신화월드, 미디어 아트 전시와 함께하는 ‘뮤즈, 마이 인스피레이션’ 패키지 출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는 미디어 아트 전시 ‘그대, 나의 뮤즈’와 함께하는 ‘뮤즈, 마이 인스피레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뮤즈, 마이 인스피레이션’ 패키지는 제주신화월드 5성급 호텔&리조트에서의 안락한 숙박과 미디어 아트 전시 관람, 스포츠 펍 ‘카페 베트로’ 세트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2인과 4인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플 또는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호캉스 패키지다. -
‘뮤즈, 마이 인스피레이션‘ 2인 패키지는 메리어트리조트, 신화리조트, 랜딩리조트 중 원하는 스타일의 숙소를 선택할 수 있고, 4인 패키지는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벨 에포크 시대를 바탕으로 한 서양 미술사의 별 4인방 반 고흐, 에드가 드가, 클림트, 마티스의 작품 100여 점을 모션그래픽, 프로젝트 맵핑, 고보 라이트, 인터랙션 등의 현대적인 기법을 사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 ‘그대, 나의 뮤즈’ 관람권이 포함되어 있다.
패키지 예약은 2021년 4월 28일까지며 투숙은 2021년 4월 29일까지다. 가격은 랜딩리조트 기준 1박 16만 5천 원부터, 2박 27만 8천 원부터다.(신화리워드 회원으로 구매 시, 1박당 5천원 할인)
아난티, 이터널저니 부산에서 <미지의 정원> 도자 전시 진행
아난티는 오는 5월 16일까지 이터널저니 부산에서 한정은 도예 작가의 ‘미지의 정원(The unknown garden)’ 전시를 진행한다. -
한정은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쟁점이 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관심을 두고 세태를 반영한 해학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보편적인 대중문화와는 차별화된 유머와 위트를 가미한 작품들은 현시대의 상황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담겨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스툴 시리즈’는 작가가 한국인만이 가진 독특한 삶의 모습과 태도에 주목해 만든 작품이다. 단짝과 찰떡같이 붙어 지내는 여성들의 친근한 행동 등 한국인만의 삶의 방식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발전시켜 선보인다.
‘미지의 정원’과 함께 강지현 작가의 ‘극적 시퀀스’ 전시도 4월 23일까지 이터널저니 부산에서 진행한다. ‘극적 시퀀스’ 전시는 강지현 작가의 유학 시절 유럽 전역을 여행한 200여 곳의 장소들을 그려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철로 옆, 빵집, 전원과 도시의 풍경을 유심히 들여다본 장소의 기억을 회상하며 작업한 결과물들이다.
‘극적 시퀀스’ 전시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감독 웨스 앤더슨을 오마주해 그의 작품 세계와 닮아있다. 강지현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팝업북을 펼친 듯 시퀀스마다 기발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액자식 구조와 동화 같은 색감, 대칭의 아름다움이 부각되는 화면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노펫클럽&리조트, 반달 프로젝트 전시회 개최
소노펫클럽&리조트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동반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로 변신한다. 소노펫 고양은 3월부터 크리에이티브 아트 그룹 ‘반달 프로젝트’와 함께 미붕작가의 일러스트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펫 뷰티샵, 동물병원, Thinking Dog 카페&레스토랑, 펫 스쿨까지 소노펫 고양 곳곳에서 ‘반달’이와 동물친구들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하고 품격높은 일러스트 아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반달 프로젝트의 ‘반달’이는 영국 귀족 가문 출신의 젠틀한 셰틀랜드 쉽독이다. 직업은 제빵사로 느긋한 식사 즐기기와 독서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가 취미다. 반달이와 동물친구들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은, 2018년 아트콜라보 공모전 산업부장관상과 평창 동계패럴림픽 인기작가에 등극한 ‘미붕’작가의 작품이다. 반달이와 각각 동물 친구들이 실제로 말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했고 작품 마다 각각의 스토리가 있다.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표현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작가의 명품 드로잉으로 제작된 러그, 룸스프레이, 다이어리, 마우스패드, 엽서 등의 다양한 굿즈들을 소노펫샵에서 판매하며 전시 작품들은 별도 주문 제작 구매 가능하다.
인터컨티넨탈, 스위트룸에서 작품들 프라이빗하게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패키지 출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신진 팝 아티스트 잭슨 심(Jackson Shim)의 작품을 객실 안에서 감상하며 마치 야외 갤러리에 피크닉 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갤러리 인더룸 with 잭슨심' 패키지를 선보인다. -
'갤러리 인더룸 with 잭슨심' 패키지에는 일반 객실의 약 2배 이상 크기인 비즈니스 스위트룸을 약 3천만원 상당의 작품 5점과 잭슨심이 직접 객실 창문에 그린 그림으로 꾸며 완벽한 갤러리로 탈바꿈시킨 컨셉트룸을 제공한다. 여기에 아티스트 잭슨 심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꾸민 그림 포스터북과 티셔츠를 선물로 소장할 수 있다.
객실 내에서는 작품 감상뿐 아니라, 야외에 피크닉을 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도록 캠핑 의자와 캠핑 테이블을 비치했다. 여기에 아이리쉬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의 하이볼과 콜드컷, 치즈 플레이트, 멜론 프로슈토로 구성된 인룸다이닝을 제공하고, ‘제임슨’의 하이볼 컵과 에코백도 선물로 증정한다. 호텔 1층 브래서리에서의 2인 조식과 호텔 피트니스 클럽,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고객 요청 시 엑스트라 베드 무료로 추가 제공한다. '갤러리 인더룸 with 잭슨심' 패키지는 3월 말까지 예약 가능하며 주중 37만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