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카카오톡 메시지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하겠다"
전 임직원에 자사주 상여금 10주씩 지급
전 임직원에 자사주 상여금 10주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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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 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며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전 임직원에게 자사주 상여금 10주씩을 지급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취득 단가는 45만5000원으로, 455만원 상당이다. 지급 대상은 2619명, 총 지급 규모는 119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상여금은 스톡옵션과 달리 바로 처분할 수 있다. 현금 성과급은 별개로 지급된다.
- 디지틀조선TV 류범열 ryu48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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