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신년 초부터 5G 중저가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격은 내리면서도 데이터 제공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자사의 온라인 전용 서비스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출시했다.

고객들은 5G 시장 최저가인 월 3만7500원에 5G 데이터는 시장 대비 33% 많은 12GB를 약정 없이 쓸 수 있게 된다.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결합·약정 조건 등을 원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요금제의 부가 서비스를 걷어내고,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낮춘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도 지난 15일 5G 요금제 3종 및 LTE 요금제 3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언택트 플랜’을 선보였다.

5G 요금제는 월 3만8000원에 데이터 9GB 제공, 월 5만2000원에 데이터 200GB 제공, 월 6만2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향후에 추가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5G 요금제를 신고할 예정이다.

KT는 올해 추가로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와 '5G 심플' 2종을 내놓았다. '5G 세이브'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5GB(소진 시 400Kbps)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5G 심플'은 월 6만9000원에 11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고, 기본 데이터를 사용한 후에는 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5Mbps는 HD급 영상(고화질)을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속도다. KT의 2종 신규 요금제는 선택약정 시 각각 3만3750원, 5만17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