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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오늘(23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유정준·이승훈)는 잘 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
무엇보다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와 인연을 맺었던 성훈과 이태곤, 김보연의 출연과 신인 이가령의 주연 발탁,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니시리즈라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청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 피비 작가가 만들어낸 파격 소재
피비 작가의 작품은 매번 파격적인 소재로 안방극장을 매료해왔다. 57.3%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보고 또 보고’는 당시에는 상상할 수도 없던 '겹사돈'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터. 그 외에도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수로 배다른 동생의 약혼자를 뺏는 설정의 '인어아가씨', 친딸을 며느리로 삼는 '하늘이시여', 기생집이 지금도 존재한다는 가정으로 시작되는 '신기생뎐' 등 피비 작가의 파격적인 소재는 다른 드라마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차별화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과연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는 어떤 스토리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끌어 낼지 기대가 쏠린다. -
◆ 탄탄한 필력에서 나오는 찰진 대사
피비 작가의 작품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찰진 대사'다. 이를 통해 자극적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휘몰아치지 않아도 홀린 듯 계속 시청하게 되는 장점을 가진 것. 특히 탄탄한 필력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대사는 특정한 사건에 대한 전개뿐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요소까지 다루며 폭넓은 판을 그려내도록 만들고 있다.
◆ 매운맛 공감
피비 작가의 작품은 인간 자체의 악한 본성을 끌어내기보다는 극적인 일에 초점을 맞춰 시선을 집중시킨 뒤, 자연스럽게 공감을 자아내는 매력이 있다. 범죄나 음모 등의 비도덕적이고 악랄한 소재들이 아닌, 사람의 이기심이나 잘못된 선택에서 오는 갈등을 꼬집는 '매운맛'을 선사,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
◆ '짤 생성' 명장명
피비 작가의 작품들은 '킬링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작품의 화제 장면을 보기 위해 다시 보고, 못 봤던 시청자들은 궁금해서 찾아보는 선순환이 계속됐던 것.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남겨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피비 작가만의 드라마 색깔을 완성했다.
한편, 피비 작가의 6년 만의 신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오늘(23일) 밤 9시 TV CHOSUN에서 첫 방송된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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