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엔지켐생명과학, 국내 코로나19 임상2상 환자 모집 완료

기사입력 2021.01.18 11:12
  •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EC-18(모세디피모드)의 국내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18일 엔지캠생명과학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임상데이터 결과 분석이 종료되면 즉시 한국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미지 제공=엔지캠생명과학
    ▲ 이미지 제공=엔지캠생명과학

    EC-18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작용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과도면역반응을 막는 항염증작용을 동시에 발휘하는 Double Track Approach의 치료제 후보다.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감염된 바이러스의 증식을 각각 99%, 95% 이상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기전을 나타내었으며, 항염증 효과로 동물실험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함으로써 90% 이상의 생존 효과를 보였다.

    항바이러스 기전의 약품은 렘데시비르로 대표되는 항바이러스제와 리제네론, 릴리 등의 항체치료제, 또한 회복기 혈장을 이용하여 만드는 혈장치료제 등이 있다. 이들 항바이러스 기전의 약품은 감염 초기 1주~10일 정도의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이후는 이미 체내에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고 많은 양의 죽은 바이러스의 잔해에 의해 유발되는 과도면역반응에 의해 심한 호흡기 증상의 시기로 접어들게 된다.

    대다수 환자는 바이러스 증식기를 지나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는 염증반응시기에 입원하는데, 이 시기에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없음으로 항바이러스 작용의 약품은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고, 면역조절 기전의 약품만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덱사메타손 등의 코티코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강력한 면역억제제로서 초기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 증식을 더 악화시킨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에 비해 EC-18의 Double Track Approach는 초기 바이러스 증식기부터 중증 폐렴 시기까지 모두 작용하므로 안심하고 효과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C-18은 2020년 5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식약처에서 임상2상시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FDA에서는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임상2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