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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쳤던 한 해가 끝을 맺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드라마, 영화 촬영뿐 아니라 가요 행사마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2020년이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혼 소식으로 대중의 큰 축복을 받은 스타들과 결별, 이혼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들이 있었다. 올 하반기(7월~12월) 사랑에 울고 웃은 스타들의 소식을 정리했다.
◆ 려욱 열애 인정→반려자 찾은 전진·심창민·혜림…사랑이 꽃피는 연예계 -
지난 9월 슈퍼주니어 려욱은 걸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열애설이 불거졌고,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려욱은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만나고 있는 친구를 이렇게 알리게 돼 미안하다"며 "믿고 응원해주셨던 것만큼 더 큰 책임을 갖고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 반려자와 백년가약을 맺은 이들도 있다. 일찍이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예능에 동반 출연한 원더걸스 혜림과 태권도 선수 신민철은 지난 7월 5일 7년 열애를 끝내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9월 27일에는 신화 전진이 세 살 연하의 승무원 출신 류이서 씨와 결혼, 현재 SBS 예능 '동상이몽2'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
지난해 말 열애 소식과 함께 결혼 예정임을 밝힌 최강창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번이나 결혼식을 연기한 끝에 10월 25일 웨딩마치를 올릴 수 있었고,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프로게이머 이두희도 10월 말일에 식을 올렸다.
올 8월 연상의 한의사와 결혼한 강소라는 현재 임신 중이며, 자이언트 핑크는 지난달 연하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비와이, 배슬기, 강수빈, 박보미, 조민아, 코미디언 박휘순, 오인택, 김선정, 정윤호 등이 연인과 결혼했고, 양준혁-박현선 부부와 혼인신고를 마친 벤-이욱 부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을 연기한 상태다.
◆ 아이돌 커플 지효-강다니엘 결별…채림·황정음·김현숙은 이혼 -
결별 소식을 전한 스타도 있다. 지난달 트와이스 지효와 강다니엘은 열애 인정 1년 3개월여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SKY캐슬'이 맺어준 김보라와 조병규도 지난 8월 1년 반 만의 열애를 마치고 동료 사이로 돌아갔고, 9월에는 한지은과 한해가 이별했다.
상반기에 이동건-조윤희의 이혼으로 충격을 안기더니, 하반기에는 이혼 소식이 더 잦았다. 지난해 파경 소식을 전한 구혜선과 안재현은 올 7월 이혼 조정에 합의하면서 법적으로 남이 됐고, 8월엔 사실혼 관계였던 김상혁-송다예가, 9월에는 황정음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
연말에는 이혼 기사가 쏟아졌다. KBS2 '불후의 명곡' 등에서 동반 출연하며 애정을 뽐냈던 소리꾼 김나니와 현대무용가 정석순이 성격 차이를 이유로 결혼 5년 만에 이혼했고, 11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대중의 큰 응원을 받았던 일라이-지연수도 혼인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12월에는 대표적인 한중커플로 불렸던 채림과 가오쯔치의 이혼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혼설이 불거지자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채림은 자신의 SNS에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고 이해를 바라는 성격이 아니다. 나의 인생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내 가고 있을 뿐"이라고 적었고, 가오쯔치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축복하고, 리우 엄마가 평안하길"이라는 짧은 글로 사실상 이혼을 인정했다. 현재 채림은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네 살 아들은 채림이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내의 맛'에서 결혼 생활을 보여줬던 배우 김현숙도 이혼 조정 중임을 밝혔다. 2014년 비연예인 동갑내기 윤 모씨와 결혼한 김현숙은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혼 6년 만에 갈라섰다. 세 번째 파경설이 불거진 김혜선은 세 번째 남편과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실상 결별한 것이라고 전했다.
뒤늦게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들도 있다. 지난 10월,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한 이아현이 올해 1월 이혼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아현 역시 세 번째 이혼이다. 그뿐만 아니라 배수빈도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비연예인 아내와 원만한 합의 하에 이혼한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은 이혼 보도에 배수빈 측은 "세부 사항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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