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도현이 '스위트홈'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송강, 박규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은혁 역을 맡은 배우 이도현이 화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이은혁은 의대생을 뛰어난 지략으로 생존을 위해 사람들의 리더가 된 인물.

이도현은 "예상은 못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실 줄 몰랐고요. 감계무량합니다"라고 호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원작이 된 동명의 웹툰 '스위트홈'의 팬이었다고 밝힌 그는 "이은혁 역을 맡아서 표현을 덜어내며, 멘붕이 오기도 했었는데요. 이응복 감독님께서 '넌 은혁이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씀에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함께 연기한 송강에게 대해 감탄했던 지점도 전했다. 이도현은 "(송)강이 형은 제가 얻어갈 수 없는 걸 가지고 있더라고요. 가만히 있어도 멋있던데. '사람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멋있구나',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저렇게 편안하게 숨을 쉬지?'이런 생각을 했어요. 저는 아직 많이 어려울 때도 있거든요. 그런 면을 (송)강이 형에게 많이 뵈우기도 했고요. 현수처럼 정말 순수한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을 갖고 싶기도 했고요"라고 밝혔다.

뜨겁게 연기했던 박규영의 모습도 회상했다. 이도현은 "(박)규영 누나와 함께 찍은 지하 주차장 장면이 정말 추운 겨울날 찍은 장면이었거든요. 그때 (박)규영이 누나가 반팔을 입고 있었어요. 누나는 내복도 못 입는 상황에서 열정 하나로 불태우더라고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스위트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지난 21일 기준 한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카타르, 태국, 베트남 등 총 8개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22일에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일일 랭킹 7위,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3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