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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 날도 윤아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매년 12월 31일 방송되는 MBC '가요대제전'의 MC로 어느덧 6년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 순간에 윤아의 모습이 없으면 허전하게 느껴질 것 같은 이유다.
◆ 2009년 KBS '연예대상', 윤아의 첫 시상식 MC 도전 -
윤아(임윤아)가 처음시상식 MC로 나선 것은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후 3년 차의 일이다. 2009년 KBS '연예대상'의 MC로 발탁돼 개그맨 이경규, 아나운서 이지애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당시 윤아는 "MC를 본 적이 없어서 떨린다"라며 "리허설 때도 실수를 많이 했는데, 생방송 도중 실수할 것 같다"라며 긴장 가득한 소감을 밝혔는데, 이에 이경규는 실수해도 괜찮다며, 만약 실수를 해도 "나중에 더 잘 할 것"이라는 격려를 보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 지상파 3사, 가요-연기-연예 시상식 모두 접수…'시상식융 ing' -
처음 긴장감 가득했던 모습의 윤아는 2년 만에 좀 더 프로페셔널한 분위기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2011년 KBS '연예대상', SBS '가요대전' 진행자로 나섰으며, 이후 매년 연말 시상식에서 윤아의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됐다. 2012년 KBS '가요대축제, 2013년 KBS '연기대상', 2014년 KBS '가요대축제', 그리고 2015년에는 MBC '가요대제전'의 MC로 발탁되며, 지상파 3사 시상식에 모두 MC로 나섰다는 이력을 갖게된다.
특히 윤아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물론,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어 가요 시상식, 연기 시상식, 그리고 연예 시상식 등 모든 분야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을 펼쳐 '믿고 보는 MC'로 자리매김에 성공한다.
◆ 어느덧 6년째 동행 중인 MBC '가요대제전' -
2015년 처음 MBC '가요대제전' MC로 나선 윤아는 어느덧 6년째 고정 MC로서 활약을 펼치게 됐다. 올해는 윤아가 주연으로 나서는 JTBC 드라마 '허쉬' 첫 방송이 내년 1월 11일로 확정되는 등 연기자로서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MC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던 만큼,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2015년과 2016년은 김성주와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솜씨를 발휘했으며, 2017년부터는 매년 윤아와 함께 '안구정화' MC들이 발탁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호흡을 맞춘 차은우는 올해는 KBS '가요대축제', SBS '연예대상' 진행자로 나서며 MBC에서는 진행자로 나서지 않게 됐다.
올해는 장성규, 김선호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장성규는 지난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올해 역시 환상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더하며, 김선호는 이번이 첫 MC 도전이지만 최근 '1박 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드라마 '스타트업' 등을 통해 대세로 자리매김한 만큼, 활약이 기대된다. 매년 능숙한 진행 솜씨를 보여준 윤아는 올해 역시 '믿고 보는 MC'가 된 이유를 증명할 전망이다. -
한편 MBC는 올해 연말 시상식 MC 라인업을 모두 확정했다. '가요대제전'은 윤아를 포함한 장성규, 김선호가 MC로 나서며 '연기대상'은 김성주가 단독 진행한다. '연예대상' MC로는 전현무가 발탁, 3년 연속 MC 활약을 펼치게 됐으며, 여기에 장도연, 안보현이 합류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 밖에 KBS는 '가요대축제' MC로 유노윤호, 차은우, 신예은을 확정했고, '연예대상' MC로는 전현무, 진세연, 김준현이 나선다. '연기대상' MC로는 도경완과 조보아가 제안을 받았다. SBS는 '연예대상' MC만 확정된 상황이다. SBS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 중인 신동엽, 이승기, 차은우가 진행자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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