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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100명을 넘어선 지난 11월 8일 이후 18일 만이며, 확진자 518명을 기록한 지난 3월 6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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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 이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까지 증가했고,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 수도 19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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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11월 26일 0시 기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든 지역에서는 1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3명으로 전일 382명보다 171명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 경기, 경남 지역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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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208명으로 전일(139명)보다 150% 가까이 증가했다. 연천 군부대, 용인시 키즈카페, 지인 여행 모임 등의 집단 발생 사례가 확인된 경기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177명으로 전일(77명) 대비 약 230% 증가세를 보였고, 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로 19명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 지역 역시 전일 10명에서 금일 45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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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는 특정 집단이 아닌 가족 모임, 지인 간 친목 모임, 다중이용시설, 교육 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모임과 약속을 취소학 집에 머물러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이 없었더라도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