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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시험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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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월 25일(수) 0시 기준 지난 1주일(11.19~11.25)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2,214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316.3명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1일 평균 환자 수가 222명, 강원 19.7명, 호남권 29.4명 등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역은 충청권 16.1명, 경북권 7.9명, 경남권 20.1명 등 아직 1.5단계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수도권 등의 감염 확산이 환자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1주일(11.19~11.25) 동안의 60세 이상 환자 수는 476명으로 1일 평균 68명이 발생하였고, 위·중증 환자 수는 80명 내외 수준이다.
감염·확산 양상을 보면, 가족 모임, 지인 간 친목 모임, 다중이용시설과 교육 시설을 통해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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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이용객과 근무자의 가족, 지인으로 전파되면서, 요양병원과 학원, 어린이집으로 확산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지표환자와 그 가족이 방문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감염이 고시학원과 사우나로, 이에 더해 지인의 산악회나 다중이용시설이용객의 직장으로 다시 전파되는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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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군부대, 교도소 등에서까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세균 본부장은 특히 이들 시설은 폐쇄된 공간에서 단체생활이 이뤄지는 만큼, 확진자 발생 시 집단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크고, 방역을 책임진 정부의 신뢰마저도 훼손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국방부·법무부 등 각 부처에게 소관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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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1월 25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총 382명(지역사회 363명, 해외유입 1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1,735명(해외유입 4,47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3명으로 총 26,825명(84.52%)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4,39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81명이며,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13명(치명률 1.6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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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은 다음과 같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Ⅱ와 관련한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4명이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서울 서초구 종교시설 관련 11월 1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11월 23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 관련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0명이다.
경기 지인 여행 모임 관련(11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전북 익산시 대학병원 관련 격리 중 5명 및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광주광역시 교도소 관련(11월 9일 첫 확진자 발생)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 관련(11월 24일 첫 확진자 발생)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