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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절반이 지난 지금, 스테이씨(STAYC)와 에스파(aespa), 블링블링(Bling Bling) 등이 화려하게 데뷔하며 신인 걸그룹 대첩이 펼쳐졌다. 이제 남은 11월 동안 두 팀의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한다. 시작을 알리는 BAE 173, 오는 30일 데뷔를 앞둔 엔하이픈이 그 주인공이다.
◆ '엑스원 출신' 이한결·남도현 속한 'BAE 173' 데뷔 -
최근 '프로듀스' 조작 논란이 다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열린 '프로듀스' 시리즈 연출자 안준영 PD 등의 항소심에서 데뷔조에 들었지만, 탈락한 멤버들의 면면이 공개되며 이와 관련된 인물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있는 것. 특히 시즌3, 시즌4 등은 데뷔 멤버를 사실상 확정해놓고 투표를 진행해 더욱 논란이 거세졌고, 이로 인해 시즌4(프로듀스X101)를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은 해체하는 결말을 맞이했다.
이후 엑스원 멤버들은 각각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그룹으로 데뷔하거나 솔로 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소속사가 조작에 가담한 것이 아닌 만큼, 엑스원 내에서도 분명한 피해자가 존재할 것이다. 이에 멤버들에 대한 비난은 지양해야 한다. 이러한 엑스원 출신으로 해체 이후 'H&D'라는 듀엣으로도 활동을 펼친 바 있는 이한결과 남도현이 오늘(19일) BAE 173으로 데뷔한다. -
BAE 173은 이한결, 제이민, 유준, 준서, 무진, 영서, 남도현, 빛, 도하까지 총 9인조로 이뤄진 보이 그룹이다. 특히 H&D로 활약을 펼친 바 있는 이한결과 남도현은 BAE 173의 각각 맏형라인과 막내라인에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BAE173의 첫 미니앨범 'INTERSECTION : SPARK'는 '교차점, 교차하다'라는 뜻의 'INTERSECTION'과 '불꽃', '스파크'라는 뜻을 가진 'SPARK'로 다양한 매력의 아홉 명이 만나 큰 시너지를 일으키며 무한한 가능성과 실력으로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가겠다는 큰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특히 워너원, 트와이스, ITZY, 우주소녀, 티아라 등 유명 가수들의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별들의 전쟁이 프로듀싱을 맡은 만큼, 타이틀곡 '반하겠어(Crush on U)'를 비롯한 수록곡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BAE 173의 데뷔 무대는 오늘(19일) 저녁 8시 네이버 V LIVE를 통해 생중계되는 쇼케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CJ ENM의 또 다른 서바이벌? 빅히트 손 잡은 '엔하이픈' -
'프로듀스' 시리즈 논란 속에서도 Mnet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만 이번에는 CJ ENM 단독 제작이 아닌,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눈길을 끈다.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한 엔하이픈(ENHYPEN)이 오는 30일 데뷔하게 되는 것.
특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지원사격에 나서는 만큼, 엔하이픈은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신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관심을 입증하듯 엔하이픈은 데뷔도 하기 전에 틱톡,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V LIVE 등 5대 SNS에서 팔로워 및 구독자 100만 명을 연이어 달성했다. -
이처럼 뜨거운 관심 속 데뷔를 앞둔 엔하이픈은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까지 총 7인조로 이뤄진 팀이다. 엔하이픈은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을 통해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방영된 Mnet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I-LAND'에서 생존해 데뷔의 꿈을 이룬 소년들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경계에서 내딛는 첫 발걸음을 노래할 예정이다.
이처럼 CJ ENM과 빅히트의 협업으로 탄생된 그룹인 만큼, 엔하이픈은 단독 리얼리티 'ENHYPEN&Hi'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 Mnet을 통해 방송될 뿐 아니라, 유튜브 Mnet K-POP, 빅히트 레이블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되며, 일본 Abema(아베마)에서도 동시 송출된다.
또한, 엔하이픈은 오는 12월 31일 개최되는 빅히트 레이블즈 합동 콘서트에도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날 빅히트 레이블즈 합동 콘서트에는 엔하이픈은 물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플레디스 뉴이스트, 쏘스뮤직 여자친구 등이 출연한다. 세븐틴은 스케줄 상 참여하지 못하며, 최근 빅히트 사단에 새롭게 합류한 지코는 현재 군 복무 중이라 불참한다. 이처럼 데뷔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입증한 엔하이픈이 데뷔 이후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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