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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약용 식물 ‘어수리’의 미기록 해충 정체 밝혀졌다

기사입력 2020.11.11 16:00
  • 향기와 식감이 우수하고, 약용 효과가 높아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어수리’에 해를 입히는 미기록 해충의 정체가 밝혀졌다.

  • 가시길쭉바구미 성충 /사진=국립산림과학원
    ▲ 가시길쭉바구미 성충 /사진=국립산림과학원

    미나리과에 속하는 ‘어수리’의 원래 이름은 ‘어누리’였지만, 조선 단종의 수라상에 오른 나물이라고 해 ‘어수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어수리의 어린 순은 나물로, 뿌리와 열매는 약용으로 섭취한다. 최근에는 어수리의 뿌리가 만성염증질환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어수리를 찾는 이가 더욱 늘고 있다.

    이에 어수리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병해충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어수리의 미기록 해충인 ‘가시길쭉바구미(Lixus divaricatus)’를 동정했고 밝혔다.

  • 가시길쭉바구미 표본. 수컷(좌)과 암컷(우) /사진=국립산림과학원
    ▲ 가시길쭉바구미 표본. 수컷(좌)과 암컷(우)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가시길쭉바구미는 딱정벌레목(Coleoptera) 바구미과(Curculionidae)에 속하는 곤충으로 천궁, 당귀 및 독활의 줄기를 가해하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꽃대가 맺힐 때 암컷 성충이 줄기 내부에 산란하므로 산란 부위에 구멍이 생기며, 부화한 유충이 줄기 내부를 이동하면서 섭식하므로 꽃대가 꺾이게 되어 종자 수확이 어려워진다.

    가시길쭉바구미는 성충으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세한 생태정보가 부족해 적절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가시길쭉바구미의 생태 특성과 피해작용 등의 구명은 향후 방제 연구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재배자에게 병해충 예찰 정보를 제공하고,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대응하는 친환경 맞춤형 방제약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정충렬 박사는 “앞으로도 산채 등의 유용 산림자원에 해를 끼치는 작물별 미기록 해충의 생리·생태 연구와 친환경 맞춤형 방제법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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