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수능 1주 전부터 전국 고교·시험장 원격수업 전환! 교육부, 수능 시행 대책 발표

기사입력 2020.11.03 14:12
  • 코로나19로 인해 이례적으로 12월에 시행되는 2021학년도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교육부는 오늘(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1학년도 수능을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한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예년과는 다른 시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처·청,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했다.

  • 이미지=픽사베이
    ▲ 이미지=픽사베이
    2021학년도 수능은 2020년 12월 3일(목) 8시 40분부터 17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52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는 전년보다 55,301명 감소한 493,433명이다.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 주요 추진사항은 다음과 같다.
  • 코로나19 대응 방역 관리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이뤄지는 만큼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 상황반을 구성해 시도별 확진·격리 수험생 수요를 분석해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

    확진 수험생에게는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수험 환경을 조성하고, 수능 3주 전(11.12)부터 해당 시설에 입원토록 안내한다. 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별도시험장(시험지구별 2개 내외)을 확보하고, 수험생 자차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하면 구급차 등을 지원한다.

    시험 이전·이후 수험생 보호와 방역을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격리·확진 수험생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수능 시행일 1주 전(11.26.)부터 전체 고교와 시험장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또한, 격리·확진 수험생 규모가 급증하는 등 상황 발생 시 추가 방역대책 시행 및 대국민 협조 요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격리·확진 시험 감독관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지원하며, 수험생은 수능 이후 방역 수칙을 준수해 대입 전형을 준비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 교통 원활화

    시험 당일 시군 지역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토록 협조를 요청하고,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 수험생 등교 시간(06:00~08:10)에 군부대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전철·지하철·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 시간을 ‘2시간(07:00~09:00)’에서 ‘4시간(06:00~10:00)’으로 2시간 연장하고 증차 편성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를 고려해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 간격을 단축해 증차 운행하며, 여건에 따라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지하철역·버스 정류소와 시험장을 집중적으로 운행한다. 이외에 각 행정기관의 비상 운송 차량 등을 지역별 수험생 주요 이동 경로에 배치해 수험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 당일 시험장 인근의 교통통제도 강화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을 통제하므로, 자차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걸어가야 한다.

  •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소음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13:10~13:35, 25분간)을 통제 시간으로 설정하고,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했으며, 포 사격 등 군사훈련을 금지하도록 한다.

    아울러, 시험장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 서행 운행하고 경적은 자제토록 하며, 야외 행사장·공사장·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 기상악화 등 자연재해 대비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전국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제공(www.kma.go.kr)한다.

    또한, 시험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상시 점검하고, 신속한 지진 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한다. 포항 지역 등은 11월 초 교육부·시도교육청·민간전문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며, 그 외 시험장은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점검을 진행한다.

  • 수능 문답지 보안 관리

    이밖에 수능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보관·회수를 위해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협조해 철저한 경비체계를 마련한다. 문답지 수송 시에 경찰 인력을 지원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운송·보관 등 안전관리를 위해 전체 86개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비상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