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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열린 공연...온오프라인 연결된 새로운 공연 탄생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

기사입력 2020.10.30 08:50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대안 제시
게임요소 도입,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체험형 공연
  • 언택트 시대에 맞는 가상과 실제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메타 퍼포먼스'가 열린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는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 일원에서 11월 6일(금)과 7일(토) 이틀에 걸쳐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메타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로 가상과 실제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사이버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와 궤를 같이하며, 온·오프라인이 서로 연결된 공연이다. 

    또한, 게임과 같은 특성을 도입한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은 오프라인 관객은 캐릭터가 되고, 온라인 관객은 유저가 되는 형태다. 유저가 캐릭터를 다루듯이, 객석에 앉아 모두가 같은 연주를 듣는 일방적인 감상에서 탈피하여, 온라인 관객의 선택에 따라 현장 관객의 감상 순서가 결정되는 양방향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24시간이라는 시간적 개념도 눈여겨 볼만하다. 6일(금) 오후 7시 30분 부터 2시간마다 새로운 공연이 시작된다. 총 12회의 공연이 진행되며, 각 공연의 내용과 흐름은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르게 구성된다.

    머신러닝을 통해 데이터화 된 국악기의 소리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와 공존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소리의 기본적인 규칙 위에 더해진 즉흥 연주가 관객들의 청각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장소를 이동함에 따라 12개의 다른 음악이 재생되는 야외극장도 관객을 기다린다.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의 연출은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극 연출가 적극이 맡았으며, MBC 예능 ‘라디오스타’와 ‘요트원정대’에 출연한 송호준 미디어아트 작가가 시각적인 부분을 감독한다. 권병준 미디어아트 작가는 머신러닝을 통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의 연주를 새로운 음향체로 탄생시켰으며, 프렐류드의 한웅원 음악감독이 음악을 담당한다. 또한,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은 경기도무용단과 함께 흥미로운 몸짓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아바타가 되어 웨어러블 카메라 기기를 몸에 부착하고 현장에서 참여하는 오프라인 체험권은 매회 5매 선착순 판매되며, 골프의 갤러리와 같이 현장에서 체험자를 따라다니며 관람하는 관객은 20명으로 한정된다. 또한, 온라인 관객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채널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인의 의사가 반영돼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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