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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열연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제93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22일 제작사 쇼박스 측은 "'남산의 부장들'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의 다소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올해 1월 22일 개봉한 작품이다. 이는 1979년을 배경으로, 제 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성민)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심사위원 측은 '남산의 부장들'을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심사위원 측은 "아카데미상은 미국의 영화상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작년 '기생충'의 수상으로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의 영화들이 경쟁하는 영화제라는 것을 과시했다. 또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
이어 "전후 비약적인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은 문화적인 흐름을 선도하는 한국의 다소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영화이다.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도 뛰어나다. 보다 많은 한국의 영화가 세계의 관객에게 공개되고,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남산의 부장들'이 출품되는 국제 장편영화 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선정되어 출품이 가능하여 더욱 의미 있는 섹션이다. ‘외국어 영화상’으로 불렸던 이 부문은 올해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국제장편영화 부문’으로 개편되었고, 올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을 포함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해 뜨거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남산의 부장들'이 '기생충'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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