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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가장 사랑하는) 연예인을 만나는 꿈만 같은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다. 우리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드라마와 작품 속 '덕후' 캐릭터로 활약한 스타들을 소개한다.
◆ '청춘기록' 박소담 -
지난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는 박소담이 박보검의 팬으로 등장한다. 박보검은 배우를 꿈꾸는 모델 '사혜준' 역을, 박소담은 사혜준을 덕질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를 맡았다.
그간 지치고 힘들 때마다 '사혜준 덕질'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위로를 받아온 안정하는 사혜준이 참가하는 옴므 패션쇼에 출장을 가며, 꿈꿔왔던 '최애'와의 만남을 이뤘다. 첫 방송부터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로맨스 전개를 맞을지 기대가 쏠린다.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덕질을 하다 엮이게 된 까칠한 상사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을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담았다.
성덕미의 덕질 상대는 정제원이 연기한 그룹 화이트오션 멤버 '시안'으로, 덕미는 시안의 홈마(홈페이지 운영자)일 정도로 깊은 덕력을 가진 캐릭터다. 극 중 박진주는 덕미의 덕질메이트로 케미를 선보였고, 김보라는 시안의 홈마이자 덕미의 라이벌 '신디'로 활약했다.
◆ '퍼퓸' 하재숙X고원희 -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퍼퓸' 속 하재숙-고원희(2인 1역)도 덕질에 흠뻑 빠진 캐릭터로 열연했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 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극 중 하재숙-고원희가 연기한 '민재희'는 아시아의 프린스로 불리는 '윤민석'(김민규) 덕에 삶의 에너지를 얻는 인물이다. 마법의 향수 덕에 20대 시절 미모로 돌아간 민재희는 '최애' 윤민석과 상사 서이도(신성록) 사이에서 삼각 로맨스를 펼치며 여성 드라마 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
'20세기 소년소녀'(2017)는 20년 덕질 끝에 '최애' 연예인과 가상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극 중 한예슬이 연기한 '사진진'은 국내 톱 배우이자 스타일 아이콘이지만,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모태솔로인 캐릭터. 남자에게 관심이 없는 것만 같았던 그는 20년 동안 마음에 품어온 90년대 최고 아이돌 '보이즈비 앰비셔스'의 멤버 '안소니'(이상우)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 연애를 하게 된다.
한예슬은 옛 첫사랑인 공지원(김지석)과의 '생활 로맨스'와 안소니와의 가상 연애를 선보이며 삼각 로맨스를 펼쳤다.
◆ 웹드라마 속 덕후들! 한승연·지우·이수민 -
웹드라마 '막판로맨스'는 시한부인 주인공이 죽기 전 최애 톱스타를 닮은 배우 지망생과 대리만족 계약 연애를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승연이 연기한 '백세'는 톱스타의 덕질이 인생의 전부인 시한부 환자다. 백세는 생애 마지막 소원으로 자신의 이상형 '지설우'(이서원)와 연애를 하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자 결국 지설우와 닮은 꼴인 배우 지망생 '윤동준'(이서원)을 만나 사랑을 키운다.
'세가지색판타지-우주의 별이'(이하 '우주의 별이')는 저승사자와 천재 싱어송라이터의 로맨스를 그렸다. 작품은 팬심이 넘치는 저승사자 '별이'와 요절이 예상되는 가수 '우주'가 펼치는 시공초월 로맨스로, '별이' 역에는 지우가, '우주' 역에는 엑소 수호가 출연했다.
웹드라마 '놓지마 정신줄' 속 이수민과 권현빈도 팬-연예인으로 만나 설레는 썸을 보여줬다. 이수민이 연기한 '정주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기영상도 티에 케첩을 묻힌 오빠 정신에게 복수하러 간 대학교에서 운명처럼 기영상도를 만난다. 우연찮은 계기로 팬인 주리와 만난 기영상도(권현빈)은 독특한 매력의 주리에게 점점 빠져들면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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