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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빌보드史②]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방탄소년단이 결국 해냈다

기사입력 2020.09.01.15:55
  • 방탄소년단 빌보드 역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빅히트 제공
    ▲ 방탄소년단 빌보드 역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빅히트 제공
    결국은 자신들이 이야기한 목표를 모두 이뤄냈다. 막연한 일처럼 느껴졌던 일을 꿈꾸었고, 방탄소년단이었기에 이러한 목표를 이뤄낼 수 있었다. 매 앨범 성장을 거듭하며 목표를 달성한 방탄소년단의 다음은 어떤 모습일까.

    ◆ '빌보드뮤직어워즈' 톱소셜아티스트 부문 첫 수상

  • ▲ 방탄소년단(BTS) '미국 진출? 한국어로 랩하고 노래할 것'
    지난 2017년 5월 K-POP 아티스트 중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청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 11월 빌보드 메인차트에 첫 진입한 방탄소년단은 이후 꾸준한 계단식 성장을 보여주며 '빌보드200'에서 존재감을 발휘했고, SNS 플랫폼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에 나서며 '소셜50' 부문에서는 꾸준히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K-POP 역사에 있어 뜻깊은 기록을 남긴 만큼, 방탄소년단은 당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RM(당시 랩몬스터)는 다음의 목표에 대해 "빌보드 핫100차트에 드는 것이 목표다. 그 전에는 아쉽게 못 들었는데 다음엔 꼭 오르고 싶다"라며 "꾸준히 하면 언젠간 핫100 1위도 꿈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DNA'로 빌보드 '핫 100' 진입 성공

  • '핫 100' 진입 목표를 이루게 해준 'DNA' / 사진: 빅히트
    ▲ '핫 100' 진입 목표를 이루게 해준 'DNA' / 사진: 빅히트
    RM이 언급한 목표는 불과 5개월 만에 이뤄졌다. 2017년 9월 18일 발매한 LOVEYOURSELF 承 'Her' 타이틀곡 'DNA'로 10월 1주차 '핫 100' 85위로 진입했고, 2주차에서는 67위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11월 24일 스티브 아오키와 컬래버레이션에 나선 'MIC DROP'(Remix Ver.)을 발매, 12월 1주차 '핫100' 차트에서 최고 순위 28위를 기록한다.

    이와 관련, 지민은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Ⅲ THE WINGS TOUR THE FINAL) 기자간담회를 통해 "'빌보드 200'에서 7위, '핫 100'에서 28위를 했다"면서 "다음에는 '빌보드 200'에서 1위, '핫 100'에서 TOP 10까지 올라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음의 목표를 제안했다.

    ◆ '빌보드 200' 첫 1위를 차지한 LOVE YOURSELF 戰 'Tear'

  • '빌보드200' 첫 1위를 차지한 LOVE YOURSELF 戰 'Tear' / 사진: 빅히트 제공
    ▲ '빌보드200' 첫 1위를 차지한 LOVE YOURSELF 戰 'Tear' / 사진: 빅히트 제공
    2018년 5월 18일 베일을 벗은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戰 'Tear'는 지민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줬다. '빌보드 200'에서 첫 1위를 거머쥐게 해주었으며, 타이틀곡 'FAKE LOVE'는 10위에 안착했다.

    특히 슈가는 앨범 발매 이후 개최한 간담회에서 "꿈은 클 수록 좋으니까, '핫 100'에서 1위도 하고 싶고, 그래미 어워즈나 스타디움 투어도 가보고 싶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며 이 모든게 이뤄지면 좋겠지만, 이뤄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는데 입 밖에 낸 이상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스타디움 투어 개최→그래미어워즈 퍼포머 참석

  • ▲ [풀버젼] BTS 'PERSONA' Global Press Conference "PRESS Q&A"
    방탄소년단은 2019년 2월 한국 가수 최초로 '제 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했다. 다만 퍼포머가 아닌, 시상자 자격이었다. 이러한 아쉬움을 딛고 올해 초 개최된 '제 62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퍼포머 자격으로 참가,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2019년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개최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스타디움 규모로 확정해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올해 역시 스타디움 규모 공연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상황.

    특히 방탄소년단은 스타디움 투어를 앞두고 있던 2019년 4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발매하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는데, 당시 슈가는 "말하는대로 이뤄진다고 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멀리 생각하면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당장 코 앞에 있는 것을 잘하고 싶다"라며 "스타디움 투어도 성공적이면 좋겠고, '빌보드뮤직어워드'의 두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는데, 마음 같아서는 다 상을 받고 싶다고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야기 했고, 이후 개최된 시상식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결국 "말하는대로 이루어낸" 방탄소년단

  • 'Dynamite'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 사진: 빅히트 제공
    ▲ 'Dynamite'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 사진: 빅히트 제공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지만, '핫 100'을 제외하고 슈가가 언급한 목표는 모두 이뤄진 상황 속, 드디어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Dynamite'가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에 매번 예언과도 같은 목표를 세우며 '민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슈가는 "'핫100' 1위를 차지해 조금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목표가 뭐냐는 질문을 받을 때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하고는 했는데, 꿈이 현실이 돼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꿈으로 그치지 않게 해 주신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다음은 어떤 목표를 꿈꾸고 이룰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 【ENG】 방탄소년단 BTS "Dynamite" ONLINE GLOBAL PRESS CONFERENCE (글로벌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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