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 창문 깨지지 않게 하려면 테이프보다는 틈새막기

기사입력 2020.08.26 17:00
  •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 중이다.

    초강력 태풍으로 예상되는 바비는 2019년 제13호 태풍인 '링링'과 이동경로 등에서 유사한 태풍으로 꼽히고 있다. 당시 링링은 지역별 순간 최대풍속 전남 신안군 흑산도 초속 54.4m, 가거도 초속 52.5m 등을 기록했다. 이에 농작물 피해 및 3명이 사망하는 등 사고가 발생했던 강력한 태풍이다.

    바비는 오후 3시 기준 최대풍속이 초속 45m/s로 오전 6시 속도 15㎞/h보다 점점 빨라지고 있다. 또한,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62㎞(초속 45m)으로 '매우 강' 강도의 태풍으로 관측됐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로, 외출 시 주의를 해야 한다.

    이에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비 방법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흔히 창문에 X자로 테이프나 신문지를 붙이면 창문의 깨짐을 방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속 130㎞의 강풍에는 전혀 소용이 없는 방법으로, 창문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창문 틀에 창문을 완전히 고정시켜야 한다. 창문을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창문 틈새를 종이 등으로 메우거나 테이프를 붙여, 창틀과 유리 사이를 고정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지붕이나 간판 등은 미리 고정하고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차단해놓는 것이 좋다.

  • 사진=기상청
    ▲ 사진=기상청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