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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실함’과 ‘노력’보다는 ‘주어진 운’이 필요한 요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40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나면서부터 금수저, 조상이나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 받는다’가 37.5%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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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또 당첨 등 큰 행운이 따라야 한다(11.6%)’가 2위를 차지했다. ‘주식, 재태크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통해 부를 모은다(11.1%)’, ‘건물주, 집테크, 갭투자 등 부동산을 통해 큰 돈을 만진다(9.6%)’, ‘창업, 자기 사업을 통해 큰 돈을 만진다(8.4%)’ 등 큰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인식도 컸다.
반면 ‘작은 돈부터 꾸준히 모아야 한다(10.0%)’, ‘열심히 일해서 연봉을 많이 받는다(4.9%)’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부 의견으로는 ‘다시 태어난다(5.7%)’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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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부자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일하지 않고 지금 혹은 지금 이상의 생활수준을 유지, 영위할 수 있다’가 24.8%로 1위에 꼽혔다.
2위는 ‘빚 없이 나의 경제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14.0%)’가 3위는 ‘고급차, 대규모저택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다(13.9%)’가 각각 차지했다. 여기에 ‘내가 쓸 것 외에도 자녀 등 자손에게 물려줄 경제적 자산, 유산이 있다(12.6%)’, ‘생계, 급여,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할 수 있다(11.9%)’, ‘노후가 준비되어 있어 노후 걱정이 없다(9.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여행 등 문화생활을 풍족하게 누리고 산다(5.7%)’, ‘기부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산다(4.2%)’, ‘고등교육을 받고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2.2%)’ 등도 성인남녀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