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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출시 편스토랑’ 한지혜가 차원 다른 제주해녀밥상을 소개한다.
오늘(7일) 방송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안주’를 주제로 한 13번쨰 메뉴 대결이 이어진다. 이 가운데 현재 제주에서 사는 제주댁 한지혜는 제주 해녀에 도전한다. 쉽지 않은 도전인 만큼 도전 후 역대급 메뉴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과 기대를 모은다.
이날 “안주감을 직접 잡아보고 싶다”며 제주 해녀에 도전한 한지혜는 제주 바다 입수 3시간 만에 첫 해산물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돌문어까지 직접 잡았다고. 그러나 전문가가 아닌 한지혜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바다에서 나온 뒤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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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를 도와준 제주 해녀 어머니들은 ‘인턴 해녀’ 한지혜의 첫 도전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고생했다며 직접 잡은 해산물로 함께 밥 한 끼 같이 하자며 청했다고. 이에 따라나선 한지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해녀 어머니들이 차린 밥상은 그야말로 제주해녀밥상의 끝판왕이었던 것.
성게, 보말, 돌문어, 뿔소라 등 직접 제주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들과 톳, 미역, 흑보리, 우뭇가사리, 깅이젓갈(게젓갈)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이 만나 뚝딱뚝딱 메뉴들이 완성됐다. 여기에 수십 년 동안 제주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제주 해녀들의 손맛이 더해지자 그 맛의 깊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역대급 메뉴들이 ‘편스토랑’ 식구들은 “돈 주고도 사 먹을 수 없는 밥상이다”, “자연산 횟집이 따로 없다”라며 입을 쩍 벌리고 감탄했다고. 바다를 바라보며 이토록 특별한 제주 해녀 밥상을 체험한 한지혜에게 부러움의 반응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지혜는 제주 해녀 어머니들과 술 한 잔 함께 나누며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고. 수십 년 경력의 제주 해녀들이지만 여전히 바다에 들어갈 때면 바다가 무섭고,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 늘 욕심을 비우고 물질을 한다는 말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 방송되는 ‘편스토랑’에 대한 기대를 더 한다.
역대급 제주 해녀 밥상.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고, 해녀 어머니들의 인생의 지혜까지 선사할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7일 금요일 밤 9시 40분 방송한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