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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zip] 여름은 '女솔로'의 계절?…선미·화사→DJ HYO·이하이·소유, 7월 대첩 ing

기사입력 2020.07.21.14:03
  • 7월 여솔로 대첩 / 사진: 각 소속사 제공
    ▲ 7월 여솔로 대첩 / 사진: 각 소속사 제공
    지난 6월 트와이스를 시작으로, 우주소녀, 아이즈원, 위키미키, 블랙핑크 등 걸그룹들의 활약이 빛났다면, 6월 말 선미, 마마무 화사의 솔로 컴백을 시작으로 7월에는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의 컴백 대첩이 펼쳐지고 있다.

  • 선미 '보라빛밤'-화사 '마리아' / 사진: 메이크어스, RBW 제공
    ▲ 선미 '보라빛밤'-화사 '마리아' / 사진: 메이크어스, RBW 제공
    지난달 29일 선미와 마마무 화사가 각각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컴백에 나섰다. 선미는 타이틀곡 '보라빛 밤'을 통해 청량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화사는 'Maria'로 스스로를 위해 다시 꿈을 꾸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두 곡 모두 좋은 반응을 얻어, 발매 이후 약 1달이 다 되가는 시점에도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선미는 앨범 발매 당일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화사를 비롯한 다른 여자 솔로 아티스트와의 경쟁에 대해 "지금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이 각자 또렷한 색깔의 콘셉트로 같이 괄목할 성적을 내면서 '이 신을 씹어 드시는 느낌'이라 대단하다"라며 감탄을 보냈다. 이러한 선미의 말처럼 7월은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음원차트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 청하 '플레이'-솔지 '오늘따라 비가와서…'-수현 OST / 사진: RBW, 씨제스, 모스트콘텐츠 제공
    ▲ 청하 '플레이'-솔지 '오늘따라 비가와서…'-수현 OST / 사진: RBW, 씨제스, 모스트콘텐츠 제공
    청하의 'PLAY'(Feat. 창모)는 7월의 첫 월요일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첫 정규앨범 발표를 앞두고 공개된 두 번째 선공개곡 'PLAY'는 레게톤의 다양한 요소를 섹션마다 배치한 라틴 팝으로, 한여름 태양의 고도처럼 강렬하고 과감한 단어들로 채운 가사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신디사이저 사운드, 브라스 섹션 등 다양한 리듬의 향연이 어우러진 곡이다. 이전 싱글 'Stay Tonight(스테이 투나잇)'이 표현했던 깊은 밤의 목소리에 이어, 낮과 밤의 경계가 흐릿해져 밤보다 더 아름답고 뜨거운 오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솔지는 지난 9일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며, 약 12년 만의 솔로 활동에 나섰다. 솔지만이 표현할 수 있는 깊은 감성과 탁월한 곡 해석이 돋보이는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봐'는 이별 후, 세상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사람을 지워내는 시간 중 가장 끝자락 즈음의 감정을 내리는 비에 빗대어 표현했다.

    악뮤 이수현은 지난 12일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OST '아직 너의 시간에 살아'를 공개했다. 부드럽고 잔잔한 피아노의 선율과 함께 이수현만이 가진 순수하면서도 깊이 있는 보이스에 섬세한 표현력까지 더해져 노래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마치 동화 속의 이야기를 펼쳐 놓은듯한 가사가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와 어우러져 극 중 남녀 주인공인 강태(김수현)와 문영(서예지)의 사랑에 절절함을 입혔다.

  • 백지영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정은지 'AWay' / 사진: 트라이어스, 플레이엠 제공
    ▲ 백지영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정은지 'AWay' / 사진: 트라이어스, 플레이엠 제공
    지난 14일 백지영은 신곡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를 통해 애절한 감성을 선사했다. 지난해 12월 음원차트를 올킬한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를 작곡한 도코와 의기투합한 곡으로, 이별 후의 상황을 현실 그대로 직설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노랫말을 마치 말하듯 부르는 백지영의 목소리가 돋보이며, 제목부터 느껴지는 애절함과 진한 감성이 노래로 들었을 때 더욱더 극대화된다.

    대표적 힐링송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정은지는 지난 15일 타이틀곡 'AWay'를 통해 바쁜 일상 속 공허한 마음을 돌아보면서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그간 솔로곡을 통해 따뜻하고 잔잔한 감성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일렉기타, 드럼 사운드 등이 시원한 느낌을 선사, 여름에 딱 어울리는 힐링송으로 탄생했다.

  • 컴백 앞둔 효연-전소미-이하이 / 사진: SM, 더블랙레이블 제공, 이하이SNS
    ▲ 컴백 앞둔 효연-전소미-이하이 / 사진: SM, 더블랙레이블 제공, 이하이SNS
    7월 중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 역시 개성 강한 음악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DJ로 변신한 소녀시대 효연(DJ HYO)의 신곡이자, 래퍼 루피와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이 피처링 및 랩메이킹으로 참여한 'DESSERT'(디저트)가 오는 22일 베일을 벗는다. 바운시한 비트와 경쾌한 뭄바톤 리듬을 베이스로 한 정글 팝 장르의 곡 'DESSERT'는 어렵고 복잡한 것보다 달콤한 사랑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디저트에 빗대어 표현했다.

    같은 날 전소미는 데뷔곡 'BIRTH DAY' 이후 약 1년 만에 컴백에 나선다. 신곡 'What You Waiting For'는 히트곡 메이커이자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와 함께 호흡을 맞춘 곡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떠난 이후,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이하이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신곡 '홀로'를 발표한다. 최근 이하이 SNS를 통해 '홀로' 티저 영상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몽환적이면서도 어딘지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의 분위기가 '홀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신만의 독보적 색깔을 가진 이하이가 어떤 신곡을 발표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오는 23일 공개된다.

  • 컴백 앞둔 소유-제시 / 사진: 스타쉽, 피네이션 제공
    ▲ 컴백 앞둔 소유-제시 / 사진: 스타쉽, 피네이션 제공
    소유는 오는 28일 'GOTTA GO'(가라고)로 컴백을 예고했다. '가라 고'는 소유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과 퍼포먼스를 담은 댄스곡이다. 지난 2017년 '기우는 밤'을 통해 독보적 음색을 갖춘 솔로 아티스트로 입지를 다진 소유는 2018년 발표한 '까만밤'을 통해 매혹적 색깔을 가득 담은 무대를 선사, 솔로 아티스트로 첫 댄스곡을 완벽히 소화했다. 이번 신곡으로는 어떤 에너지의 무대와 퍼포먼스로 음악 팬들을 압도할지 기대를 모은다.

    7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으로 추측되는 여자 솔로 아티스트는 제시다. 앨범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네이션으로 이적한 이후 주위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본인의 캐릭터를 당당히 지키겠다는 포부를 담은 'Who Dat B', 자신만의 자신감과 스타일을 재치 있게 표현한 'Drip(Feat. 박재범)' 등으로 개성 강한 색채의 음악들을 선보여 온 만큼, 제시는 새 앨범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음악과 강렬한 콘셉트를 예고했다. 제시의 세 번째 미니앨범은 오는 30일 오후 6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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