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논란은 양측의 주장이 서로 달라, 앞으로의 전개로 진실 여부를 알 수 있을 예정이다.

14일 배우 김서형이 소속사 마디픽쳐스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서형과 마디픽쳐스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김서형은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SKY캐슬)'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고, 마디픽쳐스는 전속계약을 맺으며 "캐릭터마다 김서형이라는 하나의 장르로 구축해낸 훌륭한 배우"라고 그를 소개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1년이 되지 않아 김서형과 마디픽쳐스 대표는 다른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김서형 소속사 마디픽쳐스 측은 "김서형이 일방적을 해지 통보를 하고 연락을 끊고, 포털사이트에 본인이 요청해 소속사를 삭제했다"며 "수신 차단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서형의 '매니저 갑질 논란'도 제기했다. 마디픽쳐스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서형과 일하는 내내 폭언을 감내해야 했다"며 "열심히 일해서 광고 계약금을 3배 높여 왔더니 뒷돈을 얼마 받았냐고 하더라"고 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관련 공익광고를 제안했는데, 김서형 씨는 내게 '몰카 관련 공익 광고를 들이대냐'는 내용과 함께 욕설을 하더라"고 폭로했다.

김서형의 주장은 다르다. 김서형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게이트는 "전속계약해지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전속계약해지 통지를 했다"며 "매니저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라 매니저가 배우와 사이의 신뢰 관계를 저해하는 언행(배우에 대한 비방과 험담)을 제 3자에게 했고, 이를 전해들었다"고 했다.

원로배우 이순재부터 배우 신현준에 이어 배우 김서형까지 갑질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대중과 소통하는 직업을 가진 만큼, 대중의 시선도 이들에게 쏠리는 상황이다.